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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조7천' 북미판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키로

네이버, 포쉬마크 로고/네이버

네이버 (대표이사 최수연)는 북미 최대 패션 C2C 커뮤니티 포쉬마크(Poshmark, Inc.)(CEO 겸 창업자, 마니쉬 샨드라 Manish Chandra)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포쉬마크 지분 100%를 2조3441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네이버의 이번 인수는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해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버티컬 C2C 시장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해당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온라인과 커머스 기능이 결합된 포쉬마크의 이용자는 80% 이상이 MZ 세대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이번 인수도 젊은세대들을 통해 패션시장을 파악하기 가장 유연한 브랜드라고 판단한 결과"라며 "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리테일 형식을 정립하고 도전을 거듭하며 한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선 CFO는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커머스 사업이 다원화될 뿐만 아니라 공략하는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와 같이 특정 상품에 대해 구매 의지를 가진 이용자뿐 아니라 탐색을 통해 구매 욕구를 느끼는 MZ세대 등 새로운 소비자층을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및 라이브쇼핑 관련 기술을 이식해 포쉬마크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 C2C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AI추천 및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의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는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 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 3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목표라고 전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포쉬마크는 지난 3년간 연평균 25%가량의 매출액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조정 에비타 흑자를 낸 바 있다.

 

김 CFO는 "포쉬마크는 높은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목표다. 2024년에는 조정 에비타 마진 역시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포쉬마크의 인수로 인한 단기적 수익성에 대한 우려도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희생하면서 수익성을 챙기는 전략을 고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수 적정시기라고 판단해 진행했다. 벨류에이션이 낮아져 포쉬마크 같은 좋은 회사를 좋은 가격에 인수 할 수 있었던 것. 1년전 포쉬마크의 경쟁사는 16억 달러에 인수됐다. 경쟁사보다 5배 규모가 큰 포쉬마크를 우리는 12억 달러에 인수 한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포쉬마크 마니쉬 샨드라 CEO는 "네이버는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혁신적인 기술기업이자, 인터넷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나를 포함한 직원들은 더 큰 조직인 네이버의 일원으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Poshmark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파트너로, 셀러와 사용자의 커뮤니티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서비스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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