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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농협, 추석 선물용 카드 지급과정 대리수령 '논란' (2보)

농협측, 해당 지점장과 직원 사유서 받고 교육 후 주의 조치
조합장, "향후 재발방지와 조합원 우선주의위주로 개선해 나갈 것"

무안 농협 본점

전남 무안농협이 지난 추석선물을 기프트카드로 지급하는 과정에서 대리서명하고 대리수령토록 한 직원들에 대해 사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농협에 따르면 이달 초 조합원에 대한 실익지원과 자긍심 고취, 그리고 농협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체 조합원(4,952명)에게 기프트카드를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지점 직원들의 업무미숙으로 본인이나 가족이 아닌 제3자인 다른 조합원이 부정 수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본지의 보도 이후 농협중앙회 검사국에서는 무안농협 측에 이를 확인하고 농협은 문제의 지점 등에 사실관계 확인 후, 해당 지점장과 직원에 대해서 사유서 제출토록하고 교육과 주의 조치 등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관리부실 및 기프트카드 사용기한 제한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재검토를 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프트카드 지급당시 농협 직원들이 조합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소지하고 다니던 조합원 리스트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조합가입일, 생일, 그리고 일부 주소까지 모두 기록돼 있는 자료로, 이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기프트카드 사용기한을 내년 2월 말까지로 제한하고 사용기한 이후로는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등 현금이나 마찬가지인 현금카드에 대해, 조합원들의 사용권한에 대한 입장을 통제하는 것은 지나친 기본권 침해라는 지적이 제기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연로하신 분들로 이뤄져 사용기한이 길어질 경우 분실 위험이 있는 등의 이유로 대의원 총회에서 카드 사용기한 방침을 정했고, 또한 결산일에 맞춰야 하는 이유도 있다"라고 말해 잘못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향후 개선 의지 보다는 총회와 조합측 입장만을 전한 모양새다.

 

이는 앞선 취재에서 카드지급 방법 등과 관련 "지점과 직원들에 대해 본점에서는 충분하게 지침을 전달하고 교육했다"라며 본점의 잘못은 없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불합리한 사안들에 대한 중간관리자로서의 자의적인 개선의지 보다는 본인 잘못은 없고 모두 타인들의 잘못이라는 주장으로 보여지는듯한 대목이다.

 

이어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들이고 농협은 주인인 조합원들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농협 직원들 입장 위주로 생각하는 농협 측의 편의주의적인 발상과 전체 조합원들을 대하는 개념 자체를 재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노은준 무안농협 조합장은 "이유 불문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후 보다 더 철저한 교육과 지도?관리 등을 통해 다시는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재발 시에는 조합장이 책임지겠다"라고 밝혀 향후 개선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또한 노 조합장은 "개인정보 관리 문제점과 기프트카드 사용기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재검토를 거쳐 조합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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