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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용산보다 '국민'을 바라봤으면 한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끝났다. 당 안팎에서 추대론을 받았던 주호영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가 재투표 없이 과반 득표로 선출됐지만, 당 안팎의 반응은 달랐다. 경쟁자인 이용호 의원이 선전하면서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원내대표를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과정에 윤심이 '보이지 않는 손'을 펼친 게 아니냐는 말 때문이다.

 

일부 친윤(親윤석열)계 지지를 받았던 주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것은 어쩌면 예상했던 결과일 수도 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심' 같은 게 어디있냐. 오직 의원들의 본심만 있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자였던 이 의원도 "윤심은 실체가 없다"고 했다. 그렇지만 주 의원은 후보 등록 마지막까지 고민한 끝에 출마하기로 했고, 다시 원내대표가 됐다.

 

당 내부 문제뿐만 아니다. 정책에 있어도 '용산만 바라본다'는 말도 있었다. 영빈관 신축 논란이 대표적이다. 대통령실이 878억원을 들여 영빈관 신축에 나설 것이라고 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혈세 낭비'라며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에서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할 동안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논란이 불거지자 만 하루 만에 영빈관 신축 철회 지시를 했다. 그제야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세에 반박했다. 민주당이 '영빈관 신축은 김건희 여사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하자, 권성동 당시 원내대표는 "집단적 망상"이라며 반박했다.

 

윤석열 정부와 국정 운영 책임을 나눈 집권당이기에 정책 성과가 있어야 하지만, 지난 4개월간 국민 앞에 보여준 것은 '내부 갈등' 위주였다. 물론 국민의힘이 감염병·경제위기·자연재해 등 국민 삶과 밀접한 현안에 목소리를 내긴 했다. 단지 '국민 삶'보다 조금 더 '용산'을 집중해서 바라봤을 뿐이다.

 

이제 새 원내대표가 선출돼 국민의힘 지도부도 새로 꾸려졌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도 막이 올랐다. 19일부터 4일간 대정부 질문을 시작으로 국정감사(10월 4∼2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뿐 아니라 정기국회 기간 중 국민 삶과 밀접한 법안 심사도 한다. 국민의힘이 정기국회에서 '용산'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고 정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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