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업무문화가 정착되며, 기업의 채용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HR테크 기업 제네시스랩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I 채용 솔루션에 대한 인식 및 현황 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인사 담당자의 91%가 특별히 시기를 정하지 않고 수시 채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는 지난 8월부터 약 1개월 간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300인 이상 대기업 71명, 100인 이상 중견기업 84명, 100인 이하 중소·스타트업 인사담당자 49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 인사담당자 총 204명이 참여했다.
시기를 정하지 않고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규모 대면 면접이 어려워지며, 자연스럽게 상·하반기 공개채용 제도가 폐지되고 필요 인재를 상시로 채용하는 신(新) 채용 문화가 정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직 중인 기업에서 활용 중인 채용 전형을 묻는 질문에는 57%에 달하는 인사 담당자가 화상·전화 면접이나 AI 면접을 인재 채용 전형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비대면 채용 도구 사용이 활성화가 상시 채용 문화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중 수시로 진행되는 상시 채용 전형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이 새로운 형태의 HR 솔루션 도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시 채용을 진행하며 겪는 인사 담당자의 업무 고충 조사(복수응답)에서는 응답자의 76%가 ▲효과적인 채용 공고 홍보를 통한 지원자 모집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많이 선택한 고충은 ▲면접관 일정 조율 어려움(42%) ▲상이한 면접관 면접 역량(37%) ▲지원서 검토 시간 부족(20%) 순으로 집계돼, 채용 전형 운영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상시 채용에 따른 인사 담당자의 업무 피로도를 낮추고 채용의 효율을 더하기 위해 유료 채용 플랫폼 가입 40%, 지원자 관리 시스템(ATS, Applicant Tracking System) 19% 등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면접, 화상면접, 평판조회 등 차세대 HR 솔루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해, 고착화되어 있던 인재 채용 문화에도 IT 기술에 기반한 업무 혁신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는 면접관 편향성, 면접관 역량 부족 및 수급 어려움 등 기존 채용 면접 전형이 가진 고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채용솔루션의 활용 현황과 기업 인사담당자의 인식을 확인해보는 설문도 함께 진행되었다.
AI 채용솔루션 도입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7%가 현재 사용 중에 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AI 채용솔루션 활용을 고려하는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57% ▲면접 전형 45%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AI 채용솔루션을 사용 중인 인사담당자만 대상으로 조사한 솔루션 도입 장점(복수응답)으로는 '지원자 역량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점', 채용 프로세스 단축 등 채용 업무 효율성 향상'이 각 52%, 43%로 집계됐다.
아울러 AI 채용솔루션 도입할 경우 기대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채용 전형 효율화, 객관적이고 정확한 평가, 지원자 역량 정보 사전 확인 등이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반면, AI 채용솔루션에 대한 인사담당자의 우려와 낮은 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도 집계돼, HR 솔루션 공급자가 풀어나가야 할 시사점도 살펴볼 수 있었다.
AI 채용솔루션의 공정성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서 38% 인사 담당자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데 반해 응답자 45%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답한 담당자도 17%에 달했다. AI 채용솔루션의 공정성이 보통이거나 낮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평가 기준에 대한 불투명성과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성 부족 문제를 꼽았다.
제네시스랩 HR사업총괄 육근식 이사는 "뷰인터HR은 AI 알고리즘의 데이터 학습 과정과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나아가 분석 결과에 대해 고객사와 함께 타당도 검증을 진행해 높은 신뢰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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