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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aT, 對일본 K-푸드 수출확대 방안 찾는다… "MZ세대 잡아라"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출실적 18% 비중, 올해 9.1% 성장
김치 ·라면 등 주력 품목 '빨간 불' …'엔저' ·'외식제한 해제' 등 영향
주력 소비층 떠오른 일본 MZ세대 홍보·마케팅에 주력

오사카 신사이바시 K-Food 소비자체험 홍보현장 /사진=aT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대 일본 K-푸드 수출 확대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엔저와 고물가 등 영향으로 김치와 라면 등 우리 주력 품목 수출이 감소하면서 비상이다. aT는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1일 농림수산식품 수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72억달러로 선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연어와 명태, 대구, 전복, 김 등 수산물이 31.2% 급증했고, 주류와 라면, 과자류 등 가공식품이 9.2% 증가했다. 신선식품은 보합세다. 닭고기 호조가 지속되고 인삼류 수출이 회복세이나 과실류 증가세가 둔화됐고 채소류는 감소세다.

 

일본으로의 수출 역시 7월 누계 12억914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위기감이 감지된다.

 

연초류와 음료·과자류 등 가공식품 호실적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지만, 우리 대표 수출 품목인 김치를 비롯해 파프리카와 참치 등 신선식품은 가격경쟁력 약화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식수요 확대에 따라 전복과 굴 수출이 늘었으나 수급 불안으로 참치 실적이 감소하며 수산식품 수출 증가세도 둔화된 상태다.

 

김치의 경우 수출 3800만달러로 25.9% 감소했는데, 최근 재택근무와 외식제한 해제 등에 따라 전년대비 가정용 제품 소비 감소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라면 역시 3420만달러 수출로 8.5% 줄었다. 가정 내 수요 축소로 전년대비 감소세다.

 

최대 수출액을 보이는 참치는 1억2160만달러 수출로 3.7% 줄었다. 현지 수요는 높지만 엔화 하락으로 외국산 수입이 급격히 감소한 탓이다. 파프리카 역시 현지 물가상승 등에 따른 수요 회복이 더디고, 엔저 등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을 잃으며 감소세가 지속되는 상태다.

 

다행히 인삼류는 1930만달러 수출로 14.7% 증가했고, 식초는 4640만달러(25.8% ↑), 전복은 2610만달러(42.7% ↑)로 증가했다. 인삼류는 섭취가 용이한 형태의 제품이라는 점과 현지 선물 시즌에 맞춘 소비 확대 추세가 반영됐고, 식초는 일본 내 미용과 장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복은 오히려 일본산 활전복 가격상승에 따른 반사이익과 더불어 외식업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했다.

 

aT는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일부 품목 수출이 위축되는 것으로 보고 수요층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를 대상으로 새롭게 유행하는 한류 콘텐츠와 SNS 활용을 통한 K-푸드와 관심품목 홍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오사카 번화가에서 한국 면류와 주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겨냥해 K-푸드 소비자 체험 홍보관을 운영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사는 한국의 편의점을 모티브로 오사카 젊은이들의 성지인 신사이바시 아메무라에 홍보관을 꾸리고, 일본 MZ세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의 라면과 소주, 맥주를 중심으로 냉면, 라볶이 등 면류 신상품과 볶음김치, 과자 등 다양한 안주류를 전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의 주요 도시 여행 홍보는 물론, 독특한 한국 문화로 알려진 '1+1 판매'와 봉지라면 조리기계 체험 코너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1200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일본 MZ세대들은 문화와 식품을 동시에 소비하는 특징이 있다"며 "한국산 농수산식품 수입단가 상승 등의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면류와 주류 등 일본 수출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문화와 식품 연계 마케팅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춘진 사장도 지난 30일 일본 교토 소재 현지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 야와타점을 찾아 현지 소비 트렌드와 한국 농수산식품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김 사장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일본은 한국 농수산식품의 최대 수출국이자, 올해 7월 말 기준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의 약 18%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큰 수출시장"이라며 "수출 유망 품목의 지속적 발굴과 현지마케팅 확대 등 K-푸드의 우수성 홍보와 다양한 수출지원으로 현지 시장 개척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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