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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4·폴드4 좋긴 한데…" 사전예약 뜨겁지만 전작도 찾는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를 공개한 가운데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을 찾은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손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2 언팩'을 통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4·플립4의 사전 예약 열기가 뜨겁다. 삼성전자는 기술적으로 개선된 부분을 부각하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전면적으로 노출하며 전작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 대리점과 커뮤니티에서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다. 전작인 갤럭시Z3와 큰 차이가 없어 플립이나 폴드를 써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히려 전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폰 사용자인 A씨는 21일 대리점을 찾아 폴드와 플립의 가격을 듣고 "디자인적인 요소에 이끌려 기변을 고려했기 때문에 Z3 시리즈를 고려하는 중"이라며 "기능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처음 써보는 폴더블 시리즈라 예산에서 벗어나는 구매는 꺼려진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한 커뮤니티에서도 "폴드3의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다는 게 흠이라고 들었는데 업무 중 스마트폰을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라며 "여러모로 폴드4를 무리해서 사지 않아도 될 것 같아 폴드3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는 게시물이 보였다.

 

실제로 언팩을 통해 Z4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 폴드3와 플립3를 사용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Z4가 완성도가 높아졌을지는 몰라도 흰지나 배터리만 참으면 그 다음 시리즈를 한 번 더 기대해보겠다"는 반응들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플립4 가격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으로 256GB 기준으로 전작 125만4000원에서 약 10만원 비싸진 135만3000원으로 판매가가 올랐다. 반면 폴드4 가격은 전략적으로 유지됐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반응은 현재 경제 환경이 인플레이션에 접어들었고 진일보 이상의 '혁신'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앞서 폴더블폰 시리즈를 주력 폼팩터로 내세우면서 Z3 시리즈에서 인기몰이를 했기에 Z4 시리즈에 거는 기대도 크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2022 언팩'에서 갤럭시Z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는 해외 소비자들/허정윤 기자

하지만 삼성전자가 내비치는 Z4 시리즈 단말기 성능에 대한 확신은 뚜렷하고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기는 전작을 보완하는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개선됐다. 플립4의 배터리 용량은 3700mAh로 플립3(3300mAh)보다 약 12% 늘었고, 초고속충전(25W)을 지원해 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전작대비 화소 수는 동일하지만 센서가 65% 밝아져 사진 촬영에 유리해졌다. 폴드4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업으로 '태스크바'를 도입해 스마트폰 화면을 PC와 유사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효과를 불러왔고 무게도 8g 낮췄다.

 

공시지원금도 최대 6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는 전작보다 15만원가량 인상된 것으로,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작인 3세대 폴더블폰의 경우 최초 공시지원금이 25만5000원부터 50만원까지 책정된 바 있다.

 

알려진 바로는 사전판매 잠정 실적은 전작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업계는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의 격돌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팁스터들의 유출 정보를 볼 때, 아이폰14 역시 전작인 아이폰13과 큰 차이가 없으며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출고가가 10% 내외로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오히려 전작인 아이폰13이 Z3시리즈처럼 주목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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