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전체 취업률이 65.1%...보건학(75.6%)·재활학(80.1%)은 높아
물리치료학과, 간호학과 제외 보건계열 모집단위 중 가장 많은 대학에 개설
진학사 "성적 부담 있다면 전문대학 등 다양한 대학으로 관심을 넓힐 것"
입시 전문 업체 진학사가 보건계열의 대학 졸업 후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 보건학·재활학 모두 평균 취업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는 대학 졸업 후 빠른 취업과 사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들 분야로 시야를 넓힐 것을 추천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말 공개한 '2020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연보'의 전공별 졸업상황을 보면 대학 졸업 후 전체 취업률은 65.1%에 그쳤다. 하지만 의약계열의 경우에는 82.1%라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진학사는 의학, 한의학, 약학과 같이 취업률 90%를 넘는 모집단위들의 영향이기도 하지만 보건학(75.6%), 재활학(80.1%) 등의 전공 역시 높은 취업률을 보인다고 말했다. 흔히 의료종사라고 하면 주로 의사, 간호사, 약사 등을 떠올리지만 이외에도 국가시험을 치러 면허 및 자격을 취득한 여러 전문 인력들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의료분야에서 필수적인 보건계열의 다양한 전문학과에는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안경광학과 ▲언어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임상병리학과 ▲작업치료학과 ▲치기공과 ▲치위생학과 등이 있다.
특히 물리치료학과의 경우 간호학과를 제외한 보건계열 모집단위 중에서 가장 많은 대학에 개설돼 있다. 물, 광선, 전기, 열, 도수, 운동 등의 물리적인 방법들을 사용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신체적으로 손상을 받은 환자들의 기능 회복 및 재활을 위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며 물리치료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보건 계열은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로 인해 수험생에게 인기가 높은 편이지만 다양한 전공에 따른 교육과정에 차이가 있고 직업적 특성 등이 다르므로 사전에 정확히 살펴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는 학생들이 있는데 상당수의 전문대학에도 보건계열 모집단위가 개설돼 있으므로, 다양한 대학으로 관심을 넓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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