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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친환경 홍수방지 대책 추진·녹지 확대·전기 이륜차 충전소 설치··· 환경친화 정책 펴는 세계도시

올 6월 페낭주정부가 설치한 무료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 서울연구원

기후변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세계 주요 도시들이 친환경적 홍수방지 종합대책 시행, 녹지 확대, 전기 이륜차 충전소 설치 등 환경 친화적인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8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시는 기습적인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극심해지자 친환경적 홍수 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쿠알라룸푸르시에 10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54명이 사망하고, 12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쿠알라룸푸르의 1년 평균 강우량은 2400mm인데 작년 12월 18일 하루에 한달 평균치 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홍수 피해 규모는 61억링깃(한화 약 1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자산 훼손 20억링깃(약 5800억원), 가옥피해 16억링깃(약 4600억), 상업 관련 피해 5억링깃(약 1400억원), 제조업 분야 피해 9억링깃(약 2600억원) 등이었다.

 

올해에는 3월 7일 내린 폭우로 쿠알라룸푸르에 홍수가 일어나 도심 6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 4월 25일에도 물폭탄이 쏟아져 시내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일이 발생했다.

 

홍성아 통신원은 "매년 10~3월 북동부 몬순으로 말레이반도 동부에 폭우가 내리지만 기후 변화로 수도권이 위치한 서부에 피해가 발생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며 "전문가들은 대기로 방출하는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쳐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말레이시아의 도시 중 일부가 침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0년 5.44t에서 2020년 8.42t으로 약 55%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싱가포르(7.78t)와 인도네시아(2.16t)보다 많은 양이다.

 

쿠알라룸푸르시는 지난 5월 '홍수 방지를 위한 비상대처계획 2022'를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말레이시아 기상관측소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상습 도로침수 지역 25곳을 모니터링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홍수 피해 예방책도 시행한다. 시는 ▲노후 배수 시설물 보수·보강 ▲도로 침수지역에 주차 단속원과 교통경찰 배치 ▲배수시설 추가 구축 ▲홍수 대비 모래주머니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일상생활 공간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는 '그린파크 그린델리' 캠페인을 진행, 친환경 도시로 공간 구조를 재편 중이다. 델리 NCT 지역은 2015년부터 약 6만그루의 나무가 도시 개발을 위해 벌목돼 열섬효과가 심해지고 대기오염이 악화돼 주거환경이 열악해졌다.

 

이에 델리 NCT 정부는 주거지 중심의 녹지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결정하고, 주민자치기관을 중심으로 녹지 공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델리 NCT 정부는 지역 내 총 1만6000여개의 공원 시설 가운데 6300개가 별도의 유지보수 작업 없이 방치되고 있어 지역 자치기관인 주민복지협회에 녹지공간 개발·유지보수 업무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녹지공간을 개발하거나 유지보수를 진행하면 1에이커당 26만루피(약 430만원)를 지원한다. 또 공원 녹지관리를 위한 배수시설 설치·관리 비용으로 1에이커당 35만루피(약 580만원)를 추가로 지급한다.

 

박원빈 통신원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자치단체에 개발 자율권을 부여해 거주 지역의 특색에 맞는 녹지공간을 개발 및 유지보수토록 해 주민이 살고 싶은 지역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의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 대표도시에서 품격있는 그린도시로 지역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말레이시아 페낭주는 친환경 이륜차 이용률 제고를 위해 무료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 9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페낭주는 이상기후로 인한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받는 재해 취약지역이다. 홍수 발생 횟수는 2015년 20회에서 2017년 41회로 갑절 이상 늘었다.

 

페낭주는 2030년까지 탄소발자국을 50%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배달업체의 엔진 이륜차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는 것을 독려해왔다. 주정부는 올 6월 최초로 무료 전기 오토바이 충전소 3곳을 설치하고 연내 6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토바이 충전소에는 전용 주차장을 마련해 전기 이륜차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홍성아 통신원은 "페낭주의 민간 전기 오토바이 기업인 이클리모(Eclimo)는 배달업체에 전기 오토바이 50대를 공급하고 주정부의 무료 충전소 이용방법을 설명해 운전자의 영업비용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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