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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센터 개소

부산대학교가 '초저온 전자현미경 분석센터'를 개소했다. 사진/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는 코로나·두창바이러스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연구를 선도할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크라이오 이엠) 분석센터'를 국립대 최초로 구축, 지난 4일 오후 부산대 양산캠퍼스 첨단의생명융합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보직자들과 교육부 관계자 및 윤영석 국회의원(경남 양산시갑), 정성훈 양산시의회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70억 원 이상이 투입된 부산대 Cryo-EM 분석센터는 최첨단 300kV(킬로볼트) Cryo-TEM과 120(kV) Bio-TEM 장비 및 Cryo-FIB를 비롯한 보조 분석 장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춘 전문 분석센터다. 시료 전처리, 관찰, 고해상 영상 데이터 수집 및 전산처리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

 

전자현미경(EM, Electron Microscope)은 전자빔을 광원으로 하는 현미경 장비로 빛이 광원인 일반 광학현미경보다 수천 배 이상 높은 해상도를 구현해 원자 단위의 영상분석이 가능하다.

 

나아가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술은 단백질·미생물·세포 등의 시료를 극저온(-196℃)으로 동결시켜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관찰해 원자 수준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하는 최첨단 분석기술이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MRC)의 리처드 헨더슨(Richard Henderson) 교수 등이 이를 활용한 연구로 2017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구조 및 두창바이러스 껍질 단백질 구조 규명 등 다양한 의생명과학 연구에 쓰여 주목받고 있으며 각종 감염병에 대한 진단기술, 신약 및 백신 개발 등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이 전망되고 있다.

 

Cryo-EM 기술을 활용한 전문 분석센터는 국내에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기초과학연구원(IBS),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운영하고 있다. 국립대로는 부산대가 처음이다.

 

부산대는 이곳의 최첨단 연구장비 인프라를 통해 앞으로 생체 및 합성 물질의 구조분석 등으로 학내 공동연구는 물론 범국가적인 다학제 공동연구 수행과 분석지원 서비스 제공 등에 활용, 의생명과학 분야의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크라이오-이엠 분석센터는 양산부산대병원에 설립될 감염병 전문병원과 의과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세계적인 의생명 융복합 연구를 견인해 신약개발산업의 최전선에서 국가문제해결형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 총장은 "이번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설치된 연구장비는 애초 예산보다 10억 원가량을 더 투입해서 최신 기종으로, 최고의 성능을 갖추도록 구축했기 때문에 앞으로 동남권 대학과 연구기관들의 연구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급인력과 우수 학생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고, 국가 대형연구과제를 유치해 부산대학교와 영남권 연구개발 역량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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