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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금융권, 규제완화 첫 공략은 'ICT·코인시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규제혁신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최근 금융권이 금산분리법 규제완화를 기대하며 비금융 시장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 금산분리법은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서로 침범할 수 없도록 만든 장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36개 금융혁신 세부과제를 선정하고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사들이 신시장 발굴에 나서면서 첫번째 공략지로 ICT·가상자상 시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사들은 먼저 통신사와 동맹을 맺고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SK텔레콤과 지난 22일 금융·ICT 혁신에 기반한 초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금융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 개발을 비롯해 마이데이터 사업 협력,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 영업점, 결제서비스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애자일랩'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 중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지난 1월 KT와 협력을 맺고 인공지능(AI)기반으로 업무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언어모델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농협금융은 정보기술(IT) 회사와 손을 잡았다. 농협은행은 핀테크 기업인 '핑거'와의 제휴를 맺고 메타버스 플랫폼 '독도버스'를 개설했다. 여기서 '도민권'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을 통해 AI와 핀테크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와 ICT기업이 가장 먼저 동맹을 맺은 이유는 양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금융사는 금융 서비스 이용 고객들의 패턴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사는 데이터분석 및 자연어처리(NLP) 등의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추고 있다. ICT·금융융합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ICT·금융융합 서비스가 확대된다면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두 기관은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 포인트를 발행하고 교환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가 보유한 상권정보을 접목해 차별화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앞으로 금융사들이 진출할 유력 분야로 가상자산 시장이 꼽힌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은행권이 코인과 부동산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열린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 규제 혁신 과제로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관련 업무 영위 허용 검토'를 포함했다

 

은행들은 이전부터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수탁회사인 '커스터디'에 투자하며 가상자산 시작에 눈독을 들여왔다.

 

일찍이 신한은행은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투자했다. 이어 국민은행은 한국디지털에셋(KODA),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디커스터디, 카르도에 투자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이뤄진 금융사와 ICT기업의 협력에 금산분리법 완화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두 분야의 협력이 앞으로 공통된 사업 모델을 구상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 시중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하는 등의 장기적인 사업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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