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기간·장소 아직 안 정해져"…대우조선 파업 끝나 저도 갈 수도
8월 중 국회의장단과 만찬 추진, "허심탄회하게 대화 나눌 자리 되길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8월 첫째 주에 취임 후 첫 휴가를 떠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다음 주 휴가를 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직원은 물론 공무원들 모두 휴가를 가라고 독려했다"며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수경제 진작 차원에서 모두 휴가를 가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다만, 휴가 기간과 장소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갈 수 있는 휴가지가 많지 않다"며 "몇 개 지역을 들여다 보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음 주쯤에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듯 한데, 대통령 휴가를 미리 공개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경남 거제에 위치한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이 합의에 이른 만큼 윤 대통령이 저도로 휴가를 갈 수 있는 상황도 됐으며 상황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을 깜짝 방문해 노동자들을 격려할 가능성도 크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에 윤 대통령이 주재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8월 중 21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의장단과의 만찬을 추진하자는 건의도 나왔다.
관계자는 "국회 일정을 감안해야 하고, 충분한 논의 후에 8월 중 만남의 자리를 만들 예정"이라며 "대통령도 의장단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자리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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