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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현대오일뱅크, 상장 계획 철회 "투자 심리 위축, 정유주 저평가 고려"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 약세, 정유주 저평가 등 시장상황 종합적으로 고려

 

"미래사업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추진할 것"

 

현대오일뱅크 주유소/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공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정유업계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황을 유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오일뱅크는 ▲정유업계 업황악화에 대한 우려 ▲투자심리 위축 ▲코스피 약세 분위기 등으로 '제 값'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상장 철회 결정을 내렸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해 23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공모시장 역시 급격히 경직돼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금년도 상장을 추진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실정" 등을 철회 배경의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정유사들의 핵심 수익 지표로 꼽히는 정제마진의 하락세도 심상치 않다. 정제마진은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금액으로 정유업계에서는 통상 정제마진의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앞서 정제마진은 국제유가 상승과 석유제품의 수요가 맞물려 29.5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최근 9.4달러까지 떨어지는 급락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조 6066억원, 영업이익 1조 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 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지만, 대내외적인 변수들로 인해 세 번째 상장 도전도 미완에 그치게됐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2019년도 기업공개를 시도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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