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금융일반

[2022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 <강연>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경제적 자립, 주어진 경제 상황에 자기 자신 맞추는 것"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메트로미디어 주최로 열린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에 참석해 최갑수 위원과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면 평생 누군가에게 얹혀서 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자립이란 흔히 말하듯 경제적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의 배양이나 확립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진정한 경제적 자립이란 주어진 경제적 상황에 자기 자신을 맞춰 넣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19일 '2022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2'에서 노후대비 자산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선진국의 노후 주요 수입원.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강 대표는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노후대비에서 중요한 것은 연금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우리가 이제 선진국이라고 하면 노후 자금을 여러 번씩 들고 있는 나라 이렇게 생각한다"라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정 정도를 공적·사적 연금으로 확보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60~90%가 당신의 주 수입원이 뭡니까 질문을 하게 되면 연금이라고 답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우리나라의 비율은 22%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녀의 도움이 72%였다"라며 "그래서 중요한 것은 연금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재산상태를 점검해 볼 것을 조언했다.

 

강 대표는 "2030대가 직장 생활 시작과 동시에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재테크, 국민연금도 아니고 개인연금 즉 상생연금으로 최저생활 비용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강 대표는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에 대해서도 짚어볼 것을 추천했다. 100살 정도 산다고 가정을 했을 때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금융자산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

 

한국은행이 발표한 구매력 평가 환율 기준 주요 가구당 순자산 결산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53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놀라운 점은 프랑스와 일본이 각각 52만100달러, 48만6000달러다. 선진국이자 우리나라보다 몇십 년 앞선 두 나라보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순자산이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이는 부동산 비중에 치우쳤다는 지적이다.

 

강 대표는 "문제는 그 가계 자산을 분해했더니 우리나라는 78%가 부동산이고 금융자산 이익이 20% 정도였다. 미국은 부동산 28%, 금융자산이 72%로 딱 반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한마디로 말하면 재산이익이 부동산이다. 즉 부자처럼 보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일본 3대도시(도쿄, 오사카, 나고야) 택지 지가지수추이(1982=100).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문제는 부동산이 오르지 않을 경우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일본의 사례를 꼽을 수 있다.

 

강 대표는 "앞으로 계속 부동산이 올라가면 상관이 없다. 근데 만약 이 부동산값이 이웃 나라 일본처럼 10년, 20년 후에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일본의 부동산비율은 지난 1980~1990년대 초 60%에서 최근에는 30%대까지 떨어졌다. 자칫 우리나라의 부동산 비율도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강 대표가 꼽은 첫 번째 이유는 부동산 가격 하락이다. 강 대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일본의 집값과 땅값을 특별한 곳을 제외하고 보면 계속해서 떨어졌다.

 

두 번째는 전반적으로 집이 없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깔리면서다. 집을 대하는 인식이 달라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주택 구매로 인한 부가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그 금액으로 다른 곳에 운용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 투자 방식도 직접 투자에서 간접 투자로 바뀌어 가고 있는 모습이다.

 

강 대표는 "선진국에서는 보통 사람이 돈을 가지고 있으면 집이나 가게를 갖고 세를 줬다. 그래서 이사를 못 하기 때문에 실물로 부동산에 투자하지 않고, 리츠 및 부동산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한다"라며 "미국에서도 부동산 투자를 안 하는 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