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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 밑돌 것...연봉 인상 여파, e커머스 거래액 증가 둔화 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특히 2분기에도 올해 초 연봉 인상 여파로 증가한 인건비 부담까지 작용하면서 포털들이 고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면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비대면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 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왔지만, 엔더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e커머스 거래액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4% 증가한 2조20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이 9% 늘어난 36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카카오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한 1조8524억원, 영업이익은 21.6% 늘어난 19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지난 1분기에도 당초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네이버는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카카오는 매출이 줄어드는 등 성장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세를 보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봉을 올해 각각 10%와 15% 인상해 인건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도 그 배경으로 작용했다. 또 기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e커머스와 광고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낮추고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 9570억원, 3480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3%, -4% 수준까지 낮췄다"며 "e커머스, 콘텐츠 부문이 성숙기에 진입하며 성장 둔화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2분기 들어 국내 웹툰 사용자 지표가 둔화됐고, 이북재팬 인수도 매출인식 방법에 따라 순매출 기여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제페토 역시 로블록스 등 경쟁사의 현황을 고려하면 수익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커머스 수익성 개선이 가장 절실한 부분이며 커머스 거래대금 성장이 10%대로 둔화됐다"며 "브랜드스토어 수익화, 일본 스마트스토어 연결매출 인식 시점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여행·호텔·항공 등 리오픈 관련 거래대금이 증가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도 네이버에 대해 연간 실적 추정치 하향과 글로벌 빅테크주들의 동반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국내 커머스 시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네이버가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줄일 방안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개선되더라도 광고 수요 회복이 기존 전망보다 느리게 이루어져 성장폭을 제한할 수 있다"며 "커머스 부문 매출도 1분기보다 유리한 계절성과 CJ대한통운 택배 파업 영향이 제거되면서 전 분기보다 5.4% 회복되지만, 전반적으로 e커머스 시장이 둔화되고 제휴몰들의 통합멤버십 등 직방문 유도 프로모션 강화로 매출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마케팅비는 웹툰 글로벌 마케팅 지속과 페이 포인트 지급 지속 영향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도 증권사들이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에 상당 부분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매출의 경우, 주요 부분 2분기 성수기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4% 증가해 당사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영업이익은 상당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

 

성 연구원은 "매출은 플랫폼 부문은 광고형, 거래형 톡비즈 매출과 포털비즈는 종전 전망치 대비 부진한 반면 플랫폼 기타는 페이 및 모빌리티 호조로 종전 전망치를 초과하며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콘텐츠 부문은 스토리, 게임 등을 중심으로 종전 전망치에 소폭 미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비용이 예상치를 초과함에 따라 종전 전망치에 상당 수준 미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 같은 부진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과 메타버스·블록체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성장세로 전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5년 내 매출 15조원'과 '10억명의 사용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 웹툰·스노우·제페토 등을 글로벌로 진출시키고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된 메타버스 서비스인 '카카오 유니버스'를 메타버스 신사업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 유니버스를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글로벌 서비스와 연계해 전 세계 사람들이 소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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