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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계파'가 아닌 민생 정치를 했으면 한다

최근 국회 상황을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계파 정치'에 매몰돼 있다. 국민의힘은 친윤(親윤석열)과 이준석 대표가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친명(親이재명)과 비명(非이재명)이 당권 경쟁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정운영을 책임져야 할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친윤계가 세력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공부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 등은 대표적인 친윤계 조직으로 꼽힌다.

 

특히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 주도로 만든 미래혁신포럼에는 같은 날 오후 당 정책의원총회보다 더 많은 의원이 참여했다.

 

이준석 대표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끌어내리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세 결집을 목적으로 한 공부모임 출범, 친윤계로 꼽히는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에서 갑자기 물러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대표는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가 내려지면 사퇴 압박이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역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비명 다툼이 치열하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민주당은 계파 해체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핵심은 남아있다.

 

해체한 계파 모임은 정세균 전 의원 '광화문 포럼', 이낙연 전 대표 '대산회' 등이 전부다. 갈등 중심에 있는 친명·비명은 여전히 당권 경쟁 중이다.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제각각 생각이 다른 만큼, 계파가 존재하는 것은 필연적이다. 계파는 비전과 노선, 정책 경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순기능이 있다. 계파별 수장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해 나가기도 한다. 문제는 민생을 뒤로한 채 계파에만 매몰된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위기에 문 닫는 기업도 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여야가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대응해야 할 상황이다.

 

여야 중진도 한목소리로 "계파 정치가 문제"라고 한다. 민생 현안에 대응해야 할 여야가 계파 정치만 하는 게 옳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4일 오후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합의를 했다. 이제 계파가 아닌 민생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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