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낳지 않은 계란, 맥주 부산물로 만든 에너지바, 두부 단백질바, 진짜 같은 가짜고기 '대체육'.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퓨처 푸드테크 코리아가 시작 되기 한 시간전 입구 앞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구 주변에 전시 된 다양한 '미래 식품' 때문이었다. 진열된 음식들은 모두 소나 돼지, 닭 등 동물의 살코기를 이용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로 감염을 걱정해 본격적으로 시식할 수 없다 보니 사람들은 관심있는 식품을 살펴보고 가져가기 위해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일부 상품은 포럼 개막 30분도 전에 이미 동이 났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식물성 대체 단백질 '저스트 에그(Just egg)'였다. 저스트 에그는 전시 되기 무섭게 순식간에 사람들이 집어가 이미 1시 20분에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저스트에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잇 저스트(It just)'에서 출시한 대체 단백질로 계란과 같은 맛과 식감을 가져 계란을 이용한 요리 대부분에 계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다. 사람들이 모두 집어가 팻말만 남은 저스트에그 진열대를 보던 대학원생 김모씨는 "이렇게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며 패키지 조차 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홈트', '근손실' 등 운동 열풍 만큼 풀무원의 '두부바'와 리하베스트의 '리너지바'에 대한 관심도 컸다. 운동을 할 때 먹는 닭가슴살 팩처럼 포장 된 두부바는 꽤 많은 양이 있었지만 리너지쉐이크, 리너지바와 함께 곧 동이 났다. 리하베스트의 리너지바와 리너지쉐이크는 맥주 부산물로 만들어졌는데, 리너지바는 작은 크기 때문에 구석에서 뜯어서 맛 보는 사람들이 몇 눈에 띄었다. 콩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상품들인 디보션푸드의 '디보션미트'는 냉동상품인 탓에 사람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많은 사람들이 전시 도우미들에게 가져갈 수 없냐고 물었다.
무라벨 생수와 오트밀 원료의 마시는 오트밀(우유 대체 식품)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접한 탓인지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한편, 이날 포럼회장에 전시 된 식품들은 ▲미국 푸드테크 기업 잇저스트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식물성 대체 단백질 '저스트 에그' ▲리하베스트의 맥주 부산물을 원료로 한 '리너지쉐이크'와 '리너지바' ▲풀무원의 '무라벨 생수'와 '두부바' ▲오트밀을 주원료로 한 롯데제과의 '마시는 오트밀' ▲매일유업의 '어메이징 오트' ▲식물성 대체육 개발 스타트업 디보션푸드의 '디보션미트' 제품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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