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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차라리 제2부속실 만들어야

'조용한 내조'를 기조로 공식 석상 노출을 자제해 왔던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공식·비공식 행보가 잇달아 공개됐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의 대선 선거운동 당시 각종 논란으로 인해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내조에만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도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도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 관리 및 활동 수행, 비서 업무, 대·내외 네트워크 관리, 관저 생활 관리 등을 맡는 제2부속실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여사의 지난 일주일 동안 알려진 공식 일정만 6개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을 시작으로, 14일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 배우자 오찬, 16일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 배우자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다.

 

17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오찬에 참석한 이후 서울 모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예방했고,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고(故)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김 여사의 공식·비공식 행보가 확장되는데, 김 여사의 일정을 전담할 부서가 없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번복하는 대신, 제1부속실 인원 보강을 통해 김 여사 일정을 수행할 때 지원하는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지인을 동행하거나, 김 여사가 직전 대표로 활동하던 코바나콘텐츠 직원의 대통령실 채용을 비롯해 대통령 집무실 미공개 사진이 김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공개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윤 대통령 동행 없이 홀로 소화하는 일정이 늘어나는 만큼 전담 부서 없이 제1부속실 인원 보강만으로 김 여사 일정을 수행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다.

 

차라리 국민에게 제2부속실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김 여사를 공식 수행할 전담 부서를 통해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이전의 논란들을 잠재울 방안이자 향후 김 여사의 행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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