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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시하락에…반대매매 올 최대치 기록

코스피가 전 거래일(2451.41)보다 10.48포인트(0.43%) 내린 2440.93에 장을 닫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02.15)보다 3.46포인트(0.43%) 하락한 798.6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5.6원)보다 1.7원 오른 1287.3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 증시가 2400선으로 무너지자 빚내서 투자한 개미들의 손실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들어 반대매매 규모는 지난 15일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외상으로 산 주식을 약정한 만기 기간에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15억5500만원으로, 올 1월 11일 반대매매 금액 313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15일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3.1%로 이달 초 반대매매 비중(6.9%) 대비 증가했다. 또한 지난 16일 반대매매 금액은 303억원가량으로 전 거래일 대비 12억원 줄어었지만 이틀 연속으로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인플레이션, 기준금리 인상 원자재 수급난 등 여러 가지 악재로 약세를 보이자 반대매매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위탁매매 미수금 역시 증가하고 있다. 미수거래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사흘 후 대금을 갚는 초단기 외상을 말한다. 지난 2일 1845억원이었던 위탁매매 미수금은 15일 3032억원으로, 2일 대비 1187억원 증가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도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는 개미들의 투자가 늘어나 반대매매와 미수거래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줄지 않는 것도 문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일 기준 20조6862억원이다. 작년 6월(23조원) 대비 3조원가량 줄었으나 2020년 중반 10조원대에 비하면 여전히 2배가량 많은 금액이다.

 

반대매매가 증가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증시 부진으로 반대매매 매물이 쏟아지면 주가 하락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반대매매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되면 개인투자자의 손실도 더 커질 전망이다.

 

한재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학개미 운동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주 요인인 유동성은 글로벌 긴축이라는 큰 장애물에 직면했다"며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해 아직도 많은 수준의 자금이 있지만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유동성은 코스피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요인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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