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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배터리 성능 결정하는 ‘양극재’ 확보에 박차가하는 K-화학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포스코케미칼

국내 대표 화학 업체들이 배터리 분야 글로벌 장악력을 갖기 위해 핵심소재 중심으로 밸류체인 강화에 나섰다. 전기차 시장의 시장성이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 양극재와 같은 소재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소재로 그 중요도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로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한다. 세계 배터리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28.4% 증가할 것으로 발표돼 양극재 중요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코발트와 니켈 공급부족이 이어져 세계 최대 코발트 공급사와 협력하고 광물 자원을 공급처를 확보하는 일은 화학 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 해소를 위해서라도 필수적으로 해야 할 과제가 됐다.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수급이 화학·배터리 업계의 숙제가 된 가운데 국내 기업 중에는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롯데알루미늄, 에코프로비엠 등이 배터리 소재 선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공급망(SCM) 안정화에 나섰다. 2002년 설립된 화유코발트는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로 전 세계 코발트 수요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자체 코발트 광산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양사는 이미 2020년 중국에 합작공장을 건설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화유코발트 자회사 B&M과 함께 양극재 합작법인인 'LG BCM'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LG화학이 집중해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합작공장 초기 투자금은 23억3700만 위안으로 우리 돈 4370억원에 달해 규모가 상당하다. 양극재와 분리막은 LG화학이 배터리 성능을 올리기 위해 주력으로 투자하고 연구하고 있는 소재들로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양극재 내재화율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며 지속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화유코발트 진설화 동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LG화학

포스코케미칼은 GM과 북미 양극재 합작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을 설립한다. GM의 배터리셀 회사인 '얼티엄셀즈'와 '양극재(Cathode Active Materials)'를 조합한 사명이 나타내는 의미처럼,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캠을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키우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양사는 자본금 3억2700만달러를 투자해 1단계로 3만톤(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을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건립한다. 이는 전기차 약 22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공장은 오는 8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며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 확대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유럽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양산 거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연 10만5000t 규모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 34만5000t, 2030년 61만t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배터리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양극재 확보가 중요하고, 화학 업계와 배터리 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선 확대를 위해 정부 지원도 필수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화학 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가 민간 중심으로 해외 자원 개발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 지켜보고 있다"며 국내 관련 기업들의 소재 확보가 원활해 질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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