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경제 오피니언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

  • 정치
  • 사회
  • IT.과학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경제

  • 산업
  • 금융
  • 증권
  • 건설/부동산
  • 유통
  • 경제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페이스북 네이버 네이버블로그
산업>재계

경제 협력으로 확대된 한미 동맹, 재계 총수 임무 더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시찰을 마친 후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오르며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경제 협력이 본격화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동맹 관계를 경제와 기술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끊이지 않는 글로벌 불확실성에서 국내 경제도 모처럼 안정을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2.3면>

 

국내 기업들도 동맹 강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비롯해 재계 인사들도 한미 협력 시대에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시작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정상 회담을 열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동맹을 안보 뿐 아니라 경제와 기술 협력으로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와 배터리를 비롯해 AI와 바이오, 로봇 등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주협력을 강화하는 내용까지 포함했다.

 

핵심 분야는 반도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를 선택하며 높은 관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미중 무역 분쟁과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세계 메모리 1위,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양국 협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일 예정됐던 재판에 불출석 요청을 감행하면서까지 양국 정상의 안내를 자처했다. 청결 유지가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 공장을 내어줌은 물론, 직접 안내를 맡는 등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양국이 경제 협력을 본격화하면 이 부회장은 더 다양한 임무를 맡게될 전망이다. 한미 협력 핵심 분야인 반도체와 배터리와 관련해 삼성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이 부회장은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파운드리 공장을 성공적으로 완성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미 20조원 규모 투자와 착공을 확정했으며, 추후 최선단 공정을 도입하며 미국에 반도체 공급 안정성을 제고하고 적지 않은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를 선물할 예정이다.

 

배터리 부문에서도 이 부회장 역할이 크다. 미국 스텔란티스와 삼성SDI가 조인트벤처를 세우고 현지에 추진 중인 23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방한 일정 중 이 부회장에 조인트벤처 설립 결정을 언급하며 양국간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등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뿐이 아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현지에 50억달러(한화 약 6조3000억원) 투자를 확정했다.

 

그 밖에도 21일 열린 공식 만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초청을 받았다. 재계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다.

 

SK그룹 역시 한미 경제 협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실트론과 SK머티어리얼즈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포드와 함께 현지 배터리 공장를 준비 중이고 바이오 부문에서도 현지 투자를 지속하며 약진하고 있다.

 

LG그룹도 지난해 생활가전 부문에서 월풀을 꺾고 1위로 오를 만큼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가, 전장 부문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인공지능 분야에서 현지 연구소를 새로 설립하는 등 전폭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로봇 산업도 미래 먹거리로 꾸준히 육성하고 있다.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대신 만찬에 참석한 김동선 한화솔루션 사장 역시 한미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사장은 한화가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한 주인공으로, 최근 미국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또다른 미래 먹거리인 우주 산업에도 주력하고 있어 한미 경제 협력에서 핵심적인 인물로 꼽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법리스크는 모처럼 돌아온 경제 협력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여전히 가석방 신분에 재판도 장기화되고 있어 운신의 폭이 크게 제한적인 탓에 '민간 외교관'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어렵다는 우려다. 최근 이 부회장 사면 여론이 커지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전 특사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났지만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이력코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