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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같이 일하니 행복·수익 두배…', 부부택배기사 늘었다

CJ대한통운 조사…자사 2만명 택배기사 중 부부 택배기사 1390쌍

 

1800명(2018년)→2692명(2021년)→2780명(2022년) 등 증가세

 

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최숙자씨(왼쪽) 오봉택씨.

"둘이 함께 다니면서 안 싸운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말동무도 해주고 서로 의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최숙자씨)

 

부부 택배기사가 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다가오는 '부부의 날'(5월 21일)을 맞아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가족관계를 조사한 결과 1390쌍(2780명)의 부부가 함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자사 전체 택배기사 2만여명 중 14%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100명 중 14명이 택배일을 같이 하는 부부인 셈이다.

 

부부 택배기사는 2018년 조사 당시 1800명에서 지난해엔 2692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부부 택배기사가 늘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수요 증가로 택배기사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택배기사에 대한 처우가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비대면 배송이 정착하면서 상자당 배송시간은 줄고 수입은 높아져 자연스럽게 택배기사가 배우자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물량이 증가한 데 비해 같은 집에 2~3개씩 배송되는 중복배송이 많아지고 배송 밀집도가 높아지면서 여성들의 진입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통상 부부 택배기사의 경우 처음에는 택배트럭에 같이 동승해 배송을 도와주는 형태로 시작한다. 하지만 이후 담당하는 구역의 물량이 점차 늘어나면 구역을 분할하고, 각자 배송을 통해 합계수입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 부부 택배기사 김선영씨(왼쪽) 박창재씨.

박창재씨는 2006년부터 의약품 배송, 용차 등 운송업에 종사해오다 6년전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됐다. 이전부터 아내 김선영씨가 종종 일을 도와줬지만 CJ대한통운으로 옮긴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택배 일을 함께하기 시작했다. 박씨는 "아내와 아침에 같이 출근하고 퇴근할 수 있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부부 택배기사 뿐만 아니라 자녀, 친인척이 함께 일하는 '가족 택배기사'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실제로 택배기사가 '가족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하면서 자녀, 형제자매, 친척 등 가족 택배기사도 CJ대한통운 내에 409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근무환경이 좋아지면서 부부 택배기사를 포함한 가족 택배기사가 계속해서 느는 추세"라며 "현재도 업계최고 수준의 처우와 복지혜택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최고의 택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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