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창원대학교박물관이 1년 6개월간 조사를 통해 창원시 문화유적을 집대성한 '창원시 문화유적분포지도'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원대박물관은 창원시의 의뢰로 2020년 7월부터 창원에 소재한 문화유적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1억 년 전 공룡발자국화석부터 근현대 민주화유적까지 모두 2451건의 문화유산을 3권 1300여 쪽에 담았다. 지역별로는 마산합포구가 861개소로 가장 많고, 의창구(683개소), 진해구(526개소), 성산구(198개소), 마산회원구(183개소) 순이다.
이번 조사는 창원이 경남에서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의 도시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분포지도 조사에서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구석기시대의 불모지였던 창원에서 구석기 유적을 발견한 것이다. 또 그동안 문헌에서만 기록됐던 산성, 봉수, 구산진, 풍덕진, 요망대, 사직단 등도 새롭게 확인했다. 특히 주민들과 면담을 통해 절터, 막돌탑, 젖바위, 남근석 등의 다양한 민속유적도 새로 수록했다.
창원대박물관은 1980년대부터 약 40여 년간 창원지역(당시 ▲의창군 ▲창원군 ▲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문화유적을 대상으로 꾸준히 정밀조사를 실시해 왔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이전 조사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1100여 개소의 유적을 새롭게 확인했고, 기존 유적에 대해서도 앞으로 보존·관리를 위한 훼손 여부를 조사했다.
창원대박물관은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창원지역 각 유적의 시기별 변화양상을 정리하고 성곽과 봉수, 비석, 절터, 민속유적, 공룡발자국화석 등 종류별 유적에 대한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책임을 맡은 창원대박물관 김주용 학예실장은 "짧은 기간 동안 통합창원시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도움으로 민속유적, 산성 등 새로운 유적을 많이 확인했다"며 "창원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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