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국회/정당

[6·1 지방선거] '흰자에서 노른자로' 경기도 교통·주거·일자리 책임질 일꾼은 누구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23일 만에 열린다. 약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양분했던 대통령선거의 열기도 지방선거를 한차례 휘감은 후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완패를 당한 지난 지선의 패배를 설욕하고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출 행정 권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송영길 등 지난 대선의 주역들이 등판하며 두 번 연속 대형 선거에서 패배하는 것을 막겠다는 심산이다.

 

6·1 지방선거를 15일 앞둔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중원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거소투표신고인명부에 등록된 선거인에게 발송할 거소투표용지를 보여주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걔가 경기도를 보고 뭐라 했는지 아냐? 경기도는 계란 흰자 같대. 서울을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중략) 하고 많은 동네 중에 왜 계란 흰자에 태어나갖고…."

 

요새 젊은 층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경기도민인 주인공이 읊조리는 대사다.

 

경기도민들은 집에서 서울 강북과 강남의 사무실에 닿기 위해 평균 1시간 24분(2019년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을 쓴다. 왕복인 경우 거의 3시간에 이른다. 진입할 수 없는 서울의 집값에 한번 허탈해하고, 날 밝을 때 퇴근해 어두컴컴한 밤에 귀가하는 삶의 반복은 경기도민들의 상실감을 키우고 있다.

 

교통·주거·교육·일자리 등 경기도민의 '민생 니즈(Need)'를 살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 '해결사'들이 오는 6·1 경기도 시장선거에 나선다. 과연 어떤 후보가 경기도를 더 이상 흰자가 아닌 노른자로 만들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지 눈길을 끌고 있다.

 

교통·주거·교육·일자리 등 경기도민의 '민생 니즈(Need)'를 살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 '해결사'들이 오는 6·1 경기도 시장선거에 나선다. 김용남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왼쪽),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토박이 텃밭 수원의 승자는

 

수원특례시는 경기도청 소재지, 경기도 최다 인구 거주지로 경기도를 상징하는 곳이다. 선거에서 지역색이 강한 것도 특징이다.

 

민선 3~4기에 당선된 김용서 전 수원시장, 민선 5~7기에서 선출된 염태영 전 시장은 모두 수원 출생이다.

 

민선 8기 수원시장 선거는 국민의힘에서 '수원 토박이'인 김용남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비(非)토박이' 이재준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이 맞붙는다. 이 전 부시장은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에서 태어나고 경북 포항시에서 고등학교를 나왔다.

 

김용남 전 의원은 부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을 도운 경험을 강조하며 중앙과 지방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김 후보는 ▲수원 군공항 이전 후보지 확정 ▲아이 교육 정책 '수원쌤' 도입 ▲수원 삼성선 지하철 신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준 전 부시장은 도시계획전문가로 정책, 소통, 행정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이 전 부시장은 ▲대기업 등 첨단기업 30개 확대 유지 ▲도시철도(1~4호선) 및 서울 3호선 세류역 연장 ▲엄마아빠품 통합돌봄 추진 등을 공약했다.

 

교통·주거·교육·일자리 등 경기도민의 '민생 니즈(Need)'를 살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 '해결사'들이 오는 6·1 경기도 시장선거에 나선다. 김필여 국민의힘 안양시장 후보(왼쪽부터),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하은호 국민의힘 군포시장 후보,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장 후보
교통·주거·교육·일자리 등 경기도민의 '민생 니즈(Need)'를 살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 '해결사'들이 오는 6·1 경기도 시장선거에 나선다. 최대호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왼쪽부터), 배국환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 이재준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한대희 민주당 군포시장 후보, 조용익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야 대선 공통 공약이 지목하는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수요가 높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1기 신도시'가 위치한 곳에 시장 선거를 도전하는 후보들도 주목이 된다.

 

1기 신도시 정비 사업,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후보의 공통공약이었기 때문이다. 주택·상수도 노후화,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신속한 재정비를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다.

 

먼저 평촌 신도시가 위치한 안양은 최대호 시장(민주당)이 징검다리 3선에 도전한다.

 

평촌 학원가에서 '필탑학원'을 운영한 것으로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는 이번 선거에 맞춰 서울 서부선 광역철도 연장 정책협약을 군포·의왕 시장과 맺고 신도시가 있는 동안구와 구도심인 만안구를 균형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김필여 국민의힘 후보는 안양 최초 여성 시장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안양시의원 재선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는 구상이다. 약사 출신인 김 후보는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협력해 ▲안양-분당-수원-동탄 축으로 첨단헬스케어 특구 지정 ▲바이오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등으로 안양을 '헬스케어' 도시로 탈바꿈할 청사진을 선보였다.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성남시는 4선 의원과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이 맞붙는다. 국민의힘에선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한 신상진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이, 민주당에선 기재부 2차관, 인천시 경제부시장, 현대아산 대표이사 사장, 삼표그룹 부회장을 지낸 배국환 후보가 성남의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산본 신도시가 위치한 군포도 한대희 시장(민주당)이 재선에 도전하는 반면, 국민의힘에선 하은호 국민의힘 경기도당 1기신도시특별법 추진위원장이 출마한다. 일산 신도시가 있는 고양은 이재준 시장(민주당)과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의 4년 만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고양시장 선거엔 고양시의원 출신인 김혜련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서영석 국민의힘 경기도당 총괄조직본부장과 조용익 전 청와대 행정관은 중동 신도시가 있는 부천에서 자웅을 겨룬다.

 

교통·주거·교육·일자리 등 경기도민의 '민생 니즈(Need)'를 살펴 대안과 해법을 제시한 '해결사'들이 오는 6·1 경기도 시장선거에 나선다.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후보, 김원기 민주당 의정부시장 후보, 강세창 무소속 의정부시장 후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파전에서 3파전으로 '의정부'

 

경기북부청사가 있는 의정부는 김동근 국민의힘 후보와 김원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2파전이 예상됐으나 강세창 전 의정부갑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진다. 보수 후보 분열에 의정부 시장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

 

경기도 행정2부지사 출신인 김동근 후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 ▲도봉차량기지 이전 추진 ▲GTX-C노선 조기 착공 ▲7·8호선 연장 및 신설 추진 등을 공약했다.

 

도의원을 3선한 김원기 후보는 ▲주한미군 공여지 활용 첨단 대기업 R·D 센터 및 친환경 서비스산업 유치 ▲8호선 의정부 연계(의정부~남양주) 확정 및 민락2지구 역 신설 등을 공약했다.

 

의정부시의원 출신인 강 후보는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보수정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된다. 우리가 함께 지켜온 의정부 보수정신이 특정인의 탐욕과 횡포에 휘둘려야 되겠나"라며 "부패를 청산하고 썩은 정치인을 심판해야 한다"고 출마를 발표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