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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中企협동조합 해우소] 탄산가스 '대란' 조짐…中企 충전업체 한계 '임박'

유가 급등, 대기업 석유화학社 공장 정비 맞물리며 '설상가상'

 

드라이아이스 수요 급증에 '산업용 탄산가스' 공급 부족도

 

300여 중소 충전업체들, 탄산 공급 못받고 가격 인상 '험로'

 

中企업계 "석유화학사들 정비 일정 조정…정부 대책 마련을"

 

*자료 :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

탄산가스(CO2) 수급 불안이 고조되며 '대란' 조짐이다.

 

당장 탄산가스를 충전해 공급하는 관련 중소기업들이 탄산가스 부족으로 생산차질을 빚는 등 점점 한계가 임박하고 있다.

 

특히 대란이 현실화될 경우 탄산가스를 주로 사용하는 반도체, 철강, 조선, 의료, 음료, 폐수처리 등의 주요 산업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름철 냉동제품 포장에 많이 쓰이는 드라이아이스도 탄산가스로 만든다.

 

15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고압가스조합)와 관련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평상시 국내의 월 평균 탄산 생산능력은 약 8만3000톤(t)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기업이 대부분인 원료탄산 공급사들의 잇따른 공장 정비가 맞물리면서 5월엔 약 5만8000t, 6월엔 약 6만7000t 정도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원료탄산 공급 'TOP 5' 가운데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LG화학, SK가 이달 말이나 6월 말까지 공장 정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에스오일, 한화토탈, 에어리퀴드 등은 아직 정비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가스는 주로 정유·석유화학 제품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온다. 비료·주정 공장에서도 탄산가스가 생긴다. 이를 '원료탄산'이라고 부른다. 원료탄산엔 불순물이 많이 포함돼 있다.

 

원료탄산을 공급받은 탄산메이커 회사들은 이를 정제하고 액화한 탄산을 중소 충전업체에 판매한다. 탄산메이커들은 유통회사 등 대규모 수요처에 탄산을 직접 판매하거나 드라이아이스를 제조해 납품하기도 한다.

 

중소 충전업체는 액화 상태의 탄산을 초저온용기에 그대로 담아 액화탄산가스로 판매하거나, 기체 상태로 압축가스통에 담아 압축탄산가스로 판매한다.

 

정유사(원료탄산)→탄산메이커(액화탄산)→중소 충전업체(액체·기체)→중소 제조업체·대리점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탄산가스가 물에 녹아 생기는 산은 '탄산'이라고 한다.

 

탄산메이커의 경우 태경케미컬, 선도화학, 창신화학, 동광화학, SK머티리얼즈리뉴텍, 한유케미칼 등이 있다.

 

이들 외에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충전업체는 고압가스조합 소속 120여 곳을 포함해 국내에 현재 300여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의 탄산가스 부족 사태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석유화학회사들의 잇따른 플랜트 정비가 주요 요인"이라며 "유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울산, 서산, 여수, 나주 등에 있는 석유화학 공장이 3~6월에 걸쳐 대거 공장 정비에 나서 부산물로 나오는 탄산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냉동·냉장식품용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상대적으로 액화탄산이나 압축탄산용으로 사용할 원료탄산이 부족한 것도 수급 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상장사인 태경케미컬은 지난달 29일 SSG닷컴과 2년간 약 89억원 규모의 드라이아이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때문에 업계에선 2년전인 2020년 당시 조선업 등에 타격을 줬던 '탄산 대란' 때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충전사들의 경우 탄산가스 저장탱크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탄산가격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태경케미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탄산가스(제품·상품) 가격은 ㎏당 186원(2019년)→243원(2020년)→282원(2021년)으로 2년새 52%나 급등했다.

 

여기에 최근엔 탄산가스를 운반하는 탱크로리차의 연료로 쓰이는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오히려 뛰어넘는 등 폭등하며 운송비 부담까지 늘면서 엎친데 덮친 상황이다. 고압용기, 밸브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도 크게 올랐다.

 

심승일 고압가스조합연합회장은 "탄산은 국민들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원료로, 부족현상은 공급업체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고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탄산메이커와 충전업체가 긴밀하게 협조하고, 정부는 대책을 마련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5~6월에 플랜트 정비를 계획하고 있는 석유화학사들이 정비 일정을 조정하고, 유통배송업체는 드라이아이스 사용보다는 얼음팩으로 대체하는 등 산업보호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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