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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K-웹툰, 글로벌 시장서 격돌...일본, 유럽, 북미서 승부수 띄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K-웹툰이 일본·유럽·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격돌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에 유럽 법인을 설립하며 유럽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섰으며, 북미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을 합하면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또 카카오는 종합디지털만화플랫폼 '픽코마'가 현재까지 전 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프랑스에서도 픽코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북미 지역에서 2024년까지 연간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카카오의 픽코마가 2020년 7월부터 선두를 지켜오던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누르고 일본 비게임 앱 부분 1위를 유지해오고 있는데, 올 상반기에 유럽에서 본격적인 웹툰 경쟁에 나섰다. 유럽 웹툰 시장은 네이버웹툰이 먼저 개척해 2019년 프랑스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독일어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카카오의 픽코마는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웹툰, 올해 상반기 유럽 법인 신설해 '유럽 시장 1위 굳히기' 나서

 

네이버웹툰은 북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월간 사용자(MAU) 1400만명을 돌파했으며, 미국·대만·인도네시아·태국·프랑스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라인웹툰(LINE WEBTOON)'과 '웹툰(WEBTOON)'이 1위 웹툰 플랫폼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상반기 내 프랑스에 유럽 총괄 법인인 '웹툰 EU(가칭)'을 신설, 북미 본사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유럽까지 주요 시장에 모두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구 앱애니)에 따르면 '웹툰' 프랑스어 서비스는 올해 2월 기준 프랑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웹툰/만화 앱 중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독일어 서비스도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매출 모두 현지 양대 앱마켓 내 웹툰/만화 앱 중 1위다.

 

또 네이버웹툰이 투자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 역시 프랑스 매출 순위권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0년 3월 334억원을 투자해 태피툰 운영사 콘텐츠퍼스트의 주식 2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네이버웹툰은 유럽 총괄 법인 설립 후 연재 작품 수를 더욱 확대하고 현지 창작자 발굴도 강화해 웹툰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프랑스어 플랫폼에 약 200개, 독일어 플랫폼에 100여개 작품을 추가해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다. 검증된 한국 인기 웹툰과 미국과 일본 등 타 글로벌 서비스 지역에서 인기를 얻은 작품들을 추가해 장르의 다양성도 넓힌다. 또한 오는 7월 프랑스 내에서 세 번째 웹툰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진행한 제 2회 웹툰 공모전에는 12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웹툰에 대한 현지 창작자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증명했다.

 

프랑스에서는 2020년 6월 현지 작가 등용문 시스템 '캔버스(CANVAS)'를 도입하고 현지 공모전을 개최해 로컬 작품 발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독일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 작가 등용문 시스템인 '캔버스'를 가동해 현지 창작자 발굴을 시작한다.

 

'라인웹툰'은 인도네시아·태국·대만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서 월간 사용자(MAU) 130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구글플레이 만화앱 기준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지위를 강화하며 웹툰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는 일본 자회사로 출판만화를 디지털로 서비스하는 디지털 망가와 세로 스크롤 형태의 웹툰을 포함해 70만점 이상의 작품을 보유한 일본 대표 전자만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웹툰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단샤, 쇼가쿠칸 등 일본의 대형 출판사들과 MOU를 맺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디지털화해 선보이고 있다. 국내 웹툰 중에서는 여신강림, 싸움독학, 재혼황후 등이 전체 랭킹 TOP3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3월 일본 전자책 서비스 업체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을 인수했다.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은 전자책 업체 이북재팬과 종이책 온라인 서비스 업체 북팬을 운영하는 회사로, 이북재팬은 약 80만 건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만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와 이북재팬을 합하면 지난해 거래액이 약 8000억원, 월간 활성화 사용자수(MAU)는 2000만명 이상으로 네이버웹툰은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확보하게 됐다.

 

또 네이버는 지난해 '왓패드' 인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2006년 설립된 캐나다 기반의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는 전 세계 월간 이용자가 9000만명에 달하고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의 월간 사용자(MAU)가 8200만 명인 점을 감안할 때, 왓패드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약 1억 72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게 됐다.

 

네이버는 왓패드 산하에 출판 및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왓패드 스튜디오'와 풍부한 원천 콘텐츠를 보유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합,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검증된 양질의 IP가 더욱 완성도 높은 글로벌 인기 영상 작품으로 제작되도록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카카오,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 현재 대비 3배 성장 목표

 

일본에 설립된 카카오 공동체 카카오픽코마(구. 카카오재팬)가 2016년 4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종합디지털만화플랫폼 '픽코마'는 글로벌 앱 조사업체 data.ai 리포트 기준, 2020년 7월 전세계 만화 앱 매출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변함없이 1위를 유지 중이다. 지난해에는 data.ai가 발표한 '2022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지갑을 연 앱 순위에서 픽코마는 6위를 차지했다. 기업별 순위에서도 카카오픽코마는 전체 8위를 기록했다. data.ai의 '2022년 모바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현황 보고서'에서 픽코마는 전 세계 만화 앱 부문에서 소비자 지출이 많은 상위 앱 랭킹 1위를 유지중이다. 이는 글로벌 서비스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일본에서만 단일 앱을 운영하며 순위 안에 든 사례라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픽코마는 또 올해 1월 사상 최고 월간 거래액인 7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1%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8년 픽코마가 기록한 한 해 거래액을 뛰어넘는다.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7227억원을 기록해 2016년 서비스 출시 후 누적 거래액 1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

 

픽코마는 지난 3월 17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일본을 넘어 글로벌 모바일 이용자에게 디지털 만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종합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자체 플랫폼인 '카카오웹툰'이나 자·관계사 플랫폼을 통해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등으로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3월 카카오픽코마와 프랑스 공동 진출했는데, 카카오엔터의 세계적으로 검증된 우수한 IP와 픽코마의 일본에서 검증된 플랫폼 운영 노하우로 함께 시너지를 내어 유럽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현재 대비 3배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로, 북미, 아세안에 자사 플랫폼 노하우와 콘텐츠 역량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2024년까지 연간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8500개의 오리지널 웹툰/웹소설 IP들이 전 세계, 전 언어권으로 뻗어가며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영향력이 확장될 수 있도록 올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북미 최초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운영하는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를 사들였는데, 타파스는 월간 이용자(MAU) 320만명 이상, 9만 여종의 작품을 보유 중이다. 타파스는 북미시장에서 K웹툰을 알리는 병참기지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타파스트리(Tapastry)라는 작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며 현지 작가들과 IP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또 지난해 3분기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된 래디쉬는 올해부터 카카오엔터의 웹소설 IP를 진출시켜 현지 IP와 함께 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는 또 크로스 코믹스를 통해 인도에 진출했으며, 지난 2020년 8월 크로스픽쳐스를 자회사로 인수한 바 있다.

 

크로스픽쳐스는 이미 2019년 12월 인도의 유일한 웹툰 플랫폼이자 1위 플랫폼인 크로스코믹스(Kross Komics)를 출시했다. 또 지난 1월 크로스 코믹스 지분도 100% 인수했다. 1월 기준 인도 현지에서 463만명이 다운로드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인도에서는 K-웹툰 위주로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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