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정제마진·석유제품 강세 및 수출물량 급증 덕분
매출 72.9% ↑, 16조2615억 원
배터리 사업은 2734억원 영업이익 손실SK이노베이션이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조64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182.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6조8571억원(72.9%)이 각각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 사업에서 정제마진 강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시황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증가 등 영향으로 1조506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1조2865억원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전세계 원유·석유제품 수급 불균형으로 정제마진이 크게 상승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손익 개선을 주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강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시황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폴리머 스프레드 부진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손익 효과로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윤활유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561억원 감소한 2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865억원 증가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 사업은 유럽 고객사의 판매물량 증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으로 전분기보다 1934억원 증가한 1조25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5263억원)보다 2.4배 증가한 규모다. 다만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2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발생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7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미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 양산에 따른 매출 증가 및 배터리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7조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98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미 올해 1분기에 미국(9.8GWh), 헝가리(10GWh) 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에 중국 옌청 공장까지 가동에 들어가면 배터리 생산 능력은 77GWh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별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어느 때보다도 불안한 경영 환경과 시황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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