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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삼성SDI,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익 142%↑ 1분기 매출 4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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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프라이맥스 배터리/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다. 초격차 기술 확보를 필두로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자동차 전지, 무정전전원장치(UPS)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해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28일 2022년 1분기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494억원, 영업이익 3223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36.7%, 영업이익은 142.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1%, 21.3% 증가했다.

 

◆대내외적 악재 속,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 확대

 

사업 분류별로도 호실적이 이어졌다.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의 매출은 3조3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8%, 전분기 대비 37.3%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도 고부가 제품인 '젠5(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으며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체 실적 상승을 주도한 셈이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 여파와 원자잿값 상승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손미카엘 중대형전지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전지는 판가 연동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가정용과 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7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전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부가 편광필름 제품이 매출 증가의 중심이었다. 편광필름은 액정표시장치(LCD) TV 수요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인해 매출·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삼성SDI는 판가연동으로 원자잿값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김종성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배터리에 사용되는 금속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자동차 전지 프로젝트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금속 가격 변동을 배터리 판가에 반영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공급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삼성SDI 2022년 1분기 실적 및 재무현황/삼성SDI

◆삼성SDI "젠6 수주, 전고체 개발 등으로 2분기도 실적도 '맑음' 기대"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중대형 전지 판매가 1분기 대비 더욱 늘어나며 실적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로 지난해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한 젠5 배터리의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2024년을 양산 목표로 차세대 플랫폼인 '젠6(Gen. 6)' 배터리의 수주 활동을 본격화해 수익 증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공급망 리스크는 면밀히 관리해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손 부사장은 "젠6 양극재 내 니켈 비중을 91%로 높여 젠5 대비 에너지 밀도가 10%이상 향상됐다"며 "음극재와 공법 개선을 통해서 급속 충전 성능도 크게 향상되도록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고성능 차세대 전기차 양산을 추진하는 여러 완성차 업체와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삼성SDI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도 곧 계약 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김종성 경영관리실장 부사장(CFO)은 "거점 선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스텔란티스 외 다른 완성체 업체와도 합작법인을 포함해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연 23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삼성SDI는 전고체 전지 개발 진행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1분기에 착공한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을 내년 상반기 중에 가동해 배터리 기술 검증과 양산 기술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 기대보다 양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에너지 밀도 극대화하면서 전고체 안정성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에 착수했다"며 "반고체 전지가 아닌 순수 전고체 전지 개발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전고체 고유의 안정성을 구현하는 쪽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에 공급이 시작되고, 반도체 소재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ESS 역시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 성장도 기대된다. 삼성SDI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인해 전 분기 대비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소형 전지 부분도 원형 전지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UPS와 가정용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제품 경쟁력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SDI는 "제품별 트랜드를 살펴보면 UPS는 점차 소형화되는 추세여서 높은 에너지밀도와 정전 시 고출력 방전 성능이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라며 "삼원계의 고에너지 밀도 고출력 특성과 특수 소화 시스템 탑제 등으로 제품 성능과 안정성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원형 전지 경우는 고출력 전지를 채용하는 다양한 전동공구들이 출시되고,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늘어나는 원형 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에서 라인 증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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