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회계법인 감사의견 '적정'…투자자 안도
고위 관계자"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될 것"
2000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해 거래중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재개가 유력하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30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실질심사를 개회한다. 기심위에서는 ▲상장유지 ▲개선기간 부여 ▲상장폐지 중 하나의 결정을 받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놓여있는 상황은 긍정적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인덕회계법인을 통해 진행된 감사보고서에서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았다. 역대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횡령사건인 것을 감안했을 때 '비적정' 의견으로 무게가 쏠렸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감사보고서에서 '의견 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게 되면 유력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우려를 지웠다. 2만여명의 소액주주들이 일단 안도하는 이유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감사의견 비적정이 나오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정지되고 곧바로 형식적 상장폐지에 해당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외부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은 지난해 발생한 횡령 사건과 관련해 최대주주, 임직원의 관여 여부와 유사한 부정행위 발생 여부 등을 검토하기 위해 회사의 내부감사에 외부전문가 선임을 요청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채권 이외의 채권에서 발생한 손상차손 문제도 있지만 기존 횡령사건의 연장선상에 놓여있고 회사 측 소명과 수사 등을 통해 밝혀졌기 때문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다.
이처럼 실질심사를 앞두고 거래 재개에 기대감이 높아지자 한국거래소도 거래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거래소 고위관계자는 "기심위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내부통제 부실 보완을 중점으로 보고 있다"면서 "(외부감사인의) 감사의견도 적정이 나와 실무진들이 고민하고 있지만 오스템인플란트 거래재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만약 거래재개 시 2만명의 소액주주들은 그동안의 거래정지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총 발행 주식 약 1429만주의 55.6%인 793만9816주가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다.
기심위에서 상장유지가 결정되면 바로 다음날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오는 30일 기심위에서 상장유지 판단이 내려지면 다음날인 31일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오스템인플란트는 투명성 제고를 위해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대폭 물갈이한다고 밝혔다. 엄태관 대표이사 1명을 제외하고 이사진 전원 교체, 현재 5명인 이사진을 7명으로 늘려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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