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가 이제 오는 9일이면 끝이 난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선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차기 정부를 이끌어 갈 준비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번 대선은 투표일을 일주일 앞둔 이 시점에도 쉽사리 당선 예측을 할 수 없다. 더욱이 3일부터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적용되면서 깜깜이 선거가 이어지게 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초박빙 양강 구도를 유지하며 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4자 구도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각 후보들은 막판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2년 넘게 이어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드러난 양극화와 불평등의 민낯과 침체된 경제, 일자리 그리고 부동산 문제까지.
이뿐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확고해지는 신냉전 시대에서의 대한민국의 외교, 기후위기와 4차 산업혁명으로의 디지털 전환 등 차기 대통령에게 주어진 과제는 쌓여만 가고 있다.
그러나 차기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무엇보다도 최우선 과제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차별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갔으면 한다.
남녀 갈등을 비롯해 세대 갈등, 지역 갈등,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등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국가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한편, 나라 밖은 전쟁으로 혼란스럽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위하며 공격을 이어가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저항을 하고 버티고 있다.
지난 100년간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이 지금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과연 갈등과 차별이 만연한 이 사회는 과연 어떻게 될까.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면 국난이 벌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웠다. 신냉전 시대와 코로나19로 지쳐있던 대한민국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국민 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다.
역대 최고의 비호감 대선이라고 불리는 제20대 대통령선거지만, 대선 후보들이 국민 통합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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