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물류/항공

세계 유일의 최대 수송기 'AN-225', 러 공습으로 파괴

러시아, 우크라이나 항공기 AN-225 파괴

세계에서 가장 무겁고, 가장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항공기로 유명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AN-225 Mriya'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세계최대의 화물 수송기인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 Mriya)'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체인 우크로보론프롬 측은 러시아군이 키예프 교외에 있는 호스토멜 공항을 공격하면서 파괴 당했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수도 키예프에서 20km가량 떨어진 이 공항에서는 전략적 기반시설을 점령하려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서방의 위성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스의 위성사진에 의하면 AN-225가 보관된 격납고 일부가 심각하게 부서진 모습이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자원관리시스템 화재정보에서도 비행기가 보관된 격납고 위치에서 화재가 감지돼 AN-225의 파괴가 공식화 되는 모습이다.

 

AN-225는 우크라이나는 물론이고 항공계에서도 상징성이 높은 항공기다. 해당 기체는 소련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가 지난 1980년대 우주왕복선 수송을 위해 개발했다. AN-225는 몸체 길이 84m, 날개폭 88.4m, 무게 285t에 달하며 6개의 엔진과 바퀴만 32개를 장착했다. 최대 250t의 화물을 싣고 최고속도 시속 850km로 4000km를 비행할 수 있다.

 

또한 최대 적재량이 640t에 이르러 현재까지 기네스 북에 등재되어 있는 인류가 만들어낸 공허 중량 및 최대 이륙 중량이 가장 무거운 항공기다. 1988년 첫 비행을 했으며 군수물자를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개발사인 안토노프사가 위치한 키예프로 돌아와 우크라이나의 자산이 됐다.

 

독보적인 적재중량 규모를 자랑하며 다수의 중장비를 한번에 운반해야 할 필요성가 있는 각국 군대들을 주요고객으로 삼았다. 하지만 운용비가 너무 비싸 운항이 적어졌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운송 수요가 증가하며 운항이 활발해졌다.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마스크, 의료용품 등을 날라 다시금 세계 항공계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007 시리즈 중 '어나더데이'에도 등장한 이력도 있다.

 

'므리야(Mriya)'라는 말은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러시아는 우리 '므리야'를 파괴했을지는 몰라도 자유와 민주 유럽국가라는 우리 꿈은 결코 파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남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AN-225의 수리와 복원 기간은 예측하기 어렵고 30억 달러(3조 6135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