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8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여영국 정의당 당 대표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을 보낸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아울러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정의당 선대본 여성가족부강화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 보내며 맞받았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을 문자로 보냈다"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치의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 그 자체"라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사리 분별은 똑바로 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정의당에 직접 사과하라"며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로 시민들의 개인정보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에 류호정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임명장을 보내며 맞불을 놨다.
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선을 씨게 넘었습니다만, 정의당은 통합의 정치로 화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원은 "여영국 대표는 천주교 신자이며, 세례명은 프란체스코"라면서 "기왕 이렇게 된 거 '종교단체협력단'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의당 선대본은 이 대표를 '성평등사회협력단'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며 "여성가족부 강화위원회에 배치할 테니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