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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방역패스에도 웃었다" 백화점 업계, 평균 53% 매출 상승

2일~16일, 일제히 정기 세일 들어가
명품 매출 80% 수준으로 크게 오르면서 매출 견인
신년부터 시작한 명품 가격인상·빨라진 설 등이 이유

면적 3000㎡ 이상의 백화점, 마트, 쇼핑몰 등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 적용이 시행된 10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시민들이 방문 등록을 하고 있다. 신년 정기세일 기간 중 절반을 방역패스 적용 기간으로 보냈지만 백화점 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3%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 손진영기자 son@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린 백화점 업계가 방역패스 시행에도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새해 첫 정기세일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액이 상승한 것. 방역패스 효력 정지 처분까지 나오면서 백화점 업계의 신년 매출에 걸림돌이 없어졌다는 평가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신년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도 세일기간 매출 대비 평균 53% 상승했다. 백화점업계는 2일부터 16일까지 일제히 정기세일을 진행했다.

 

이번 세일기간 동안 신세계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54.4% 늘었다. 명품이 77.9%, 여성 패션 55.1% 남성 패션 78.8%를 기록하며 명품·하이패션이 매출액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여 전년 대비 53.6% 증가했다. 해외 패션이 67%, 화장품 54.2%, 남성 스포츠 49.8%, 여성 잡화 48.7%가 인기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78.1% 늘었고 여성 패션 84.1%, 남성 패션 86.7%, 골프 131.2%, 아웃도어 127.1% 등 증가 폭이 컸다.

 

백화점업계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운영됐다. 정부가 지난달 6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지정한 데 이어 3000㎡ 규모 이상 대규모 상점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하면서 전국 백화점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번 정기세일 기간 중 백화점 매출이 크게 상승한 데에는 ▲전년도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 ▲전년도보다 빨라진 설 명절과 설 선물 프리미엄화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부터 18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운영 중이던 기간이다. 12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까지 겹치면서 연초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반면 이번 해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방역패스까지 적용되는 상황 속에서도 보복심리가 작용하며 소비 심리가 불탔다.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도 신년 백화점 매출을 크게 견인했다. 1일 롤렉스를 시작으로 샤넬, 에르메스, 크리스챤 디올 등이 7~15% 가량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롤렉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후 다른 명품 브랜드들 또한 가격 인상이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면서 세일 기간 '오픈런'이 끊이지 않았다.

 

설 명절 또한 전년도 2주 가량 빨라지며 선물 세트 마련을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식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6.6% 상승했다. 아울러 각 백화점마다 300만원대 한우 상품이 나오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크게 늘리면서 객단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상승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의 상승세는 아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마트나 슈퍼가 온라인 신선식품 채널과 경쟁을 하는 데 비해 백화점은 이커머스와는 별개로 보는 시각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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