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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2021 금융 지도]<2>디지털 금융+메타버스 등 차별화 경쟁

독자 플랫폼 내놓으며 경쟁력 확보
메타버스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MZ세대 고객 확보 위한 필수 요소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디지털 전환이 금융업계의 잠재 고객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다.

 

주요 금융 플랫폼 사례. /한국은행

특히 금융업계가 주목한 것은 플랫폼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부문의 디지털 전환으로 새롭게 등장한 금융서비스의 주요 특징은 ▲기능별분화 및 플랫폼화 ▲탈중앙·탈중개화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높은 확산성 ▲높은 편리성 및 효율성 추구 등이 꼽힌다.

 

실제 지급결제·송금서비스는 애플페이, 알리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정 부분 대체되고 있다. P2P(온라인을 통해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대안금융·peer to peer)대출, 투자자문 등의 서비스도 유의미한 수준까지 올라 왔다. 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회사도 자사 금융서비스에 디지털전환 신기술을 융합하면서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에 뛰어 들었다.

 

◆속속 나서는 독자 플랫폼 출시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통합 플랫폼 '우리원(WON)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리WON카' 프로젝트는 자동차금융에 강점을 지닌 우리금융캐피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캐피탈 이외에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해 자회사들의 비대면 채널을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상품을 '원-터치, 원 뷰(One-touch, One-view)'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제공한다는 예정이다.

 

'우리원 픽(WON Pick)'기능도 탑재한다. '우리WON Pick'은 어려운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상담 형식의 질의 답변을 통해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도 젊은 세대에 특화된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지난 11월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미래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 들어간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면서다.

 

새롭게 재구축한 KB스타뱅킹과 젊은 세대에 특화된 리브 넥스트를 경쟁력 있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수요는 지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해외경제포커스 '디지털 혁신에 따른 금융부문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를 통해 "기존 금융회사는 핀테크 기업과 협력 확대,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사업모델 등 디지털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채택하는 등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메타버스 열풍 이어간다"

 

메타버스의 구성, 메타버스 시장 전망.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메타버스(Metaverse) 열풍도 지속됐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455억달러(약 50조원) 규모인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 기준 1조5429억달러(약 170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해 12월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통해 적극적인 메타버스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사실상 메타버스 시대에 이미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DGB금융그룹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DGB피움랩의 하반기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DGB금융

DGB금융그룹의 경우 비즈니스 미팅도 메타버스로 진행하는 혁신에 나섰다. 대면 행사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적극 활용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DGB금융그룹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경영진회의를 시작으로 이프랜드를 활용한 음악회, 스페이셜에서의 사내모임, 최고경영자(CEO)와 MZ세대 직원 간 게더타운 타운홀미팅 등 그룹 임직원 대상으로 다양한 디지털 체험 및 소통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과 게임이 융합된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이 내년 3월 1일 오픈할 전망이다. /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내년 3월 1일 금융권 최초로 자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NH독도버스'를 선보인다.

 

NH독도버스에서 독도 주민증을 발급받아 땅(스퀘어)을 구입해 집과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낚시와 농사, 침입자 물리치기 등의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며 포인트 등 보상을 제공한다. 해당 포인트는 가상 금융 센터인 메타버스 브랜치에 예치 가능하다.

 

포인트는 NH농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으로 금융상품 가입부터 꽃 선물, 핫딜, 기프티쇼 구매 등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은 농업인·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든든한 민족은행으로서 독도의 민족적 가치를 되새기고 메타버스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NH독도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금융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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