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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뉴노멀 시대 맞아 확산되는 클라우드 협업툴 생태계

#게임사 개발자 이진영씨(39)는 오전 8시에 일어나 노트북을 챙겨 카페에 간다. 직장이 없거나 프리랜서라서가 아니다. 비대면 근무가 확산하면서 회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동료들과의 소통도 문제없다. 협업툴을 사용해 동료를과 소통하고, 회의하고, 공통 작업을 하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기획자 김준영씨(29)는 아침에 일어나서 제주도의 일출을 감상하고 회사 동료들과 요가를 한다. 엠티나 휴가를 온 건 아니다. 협업툴로 업무 공간 제약이 사라지면서 임직원들이 다 같이 제주도로 워케이션(휴가지에 머물면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형태)을 왔기 때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건 똑같지만 그 외 시간에는 여행에 온 듯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동시에 늘어났다.

 

코로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꼭 회사에서 근무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유토이미지

코로나가 바꾼 일상은 사람들로 하여금 꼭 회사에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물론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회사와 외부의 업무공간을 연결할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한 면에서 가상 공간을 활용하는 클라우드는 뉴 노멀 시대(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의 시대)의 대표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편리함으로 비대면 수요 잡은 협업툴

 

클라우드 협업툴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유토이미지

기업들마다 업무에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는 협업툴이다.

 

협업툴이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팀 커뮤니케이션, 할 일 및 일정 관리, 파일 공유, 노트 작성, 프로젝트 관리 등 원활한 업무를 도와주는 기능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근무 체제로 전환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협업툴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협업툴을 이용하면 화상회의 및 미팅 스케줄을 꼭 회사에서 진행하지 않아도 되고, 중요 문서를 안전하게 처리하고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회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클라우드 보안이 취약해 문제로 지적됐지만, 현재엔 대형 기업들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해당 문제들은 상당 부분 개선됐다. 오히려 네이버클라우드처럼 높은 보안성을 담보하며 서비스를 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최근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 등에 따라 공공 정보 시스템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면서 클라우드 보안인증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클라우드 보안인증·평가 기관으로 KISA가 해당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와 같이 KISA만이 해당 역할을 수행할 경우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재 인증 획득을 위한 평가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문제도 점차 대두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영세한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적시에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라우드 보안 인증기관 추가 설치 요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편의성 추가하는 기업들

 

네이버웍스 CI.

네이버웍스는 인터넷 주소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자신의 주소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이메일 도메인이나 사내 그룹웨어를 구축할 수도 있다는 강점이 있다. 남들과는 다른 이메일을 갖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무엇보다 기존 포털의 이메일보다 안정성과 보안성이 높아서 업무 내용이 유출될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중앙에서 관리하기에 해킹당할 가능성도 적어서 신뢰성도 보장된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회사에서 사용하며 시작된 서비스이고, 글로벌 사업을 위해 네이버에서 분사한 이후에도 서비스의 기본 요소들을 네이버와 공유하기에 편리하다.

 

NHN두레이 CI.

NHN두레이는 프로젝트 중심의 기능에 강점이 있는 올인원 협업툴임을 내세우고 있다. 메일, 메신저, 화상회의 등 협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업무 몰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업무 이메일 자체가 별도의 프로젝트로 등록될 수 있어 이력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중소기업 증에서는 토스랩이 이끌고 있는 잔디가 선물하기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면서 선전 중이다.

 

작년에는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협업툴 '카카오워크'를 출시했다. 카카오는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톡 UI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편, 앞으로도 코로나와 공존해야 될 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택 근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정부는 지난 11일 일상회복 2단계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문화가 우리와 오랜 기간 함께 갈 것임을 암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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