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데이터 기업들이 줄줄이 IPO(기업공개)에 나서고 있다.
트윔은 오는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마인즈랩도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또 루닛은 지난 5월 기술서평가를 통과한 후 내년 초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며, 코난테크놀로지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고 내년 안에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전략이다. 또 크라우드웍스도 최근 200억 규모의 프리-IPO를 완료하고 내년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17일 코스닥에 상장하는 AI 검사설비 기업 트윔은 8~9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2266.84:1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물량 122만주 중 25%인 30만5000주에 대해 청약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밴드의 상단(1만7800~2만400원)을 초과해 2만 3000원에 확정됐다. 수요예측은 국내외 1672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627.34대 1을 기록했다.
트윔은 2010년 1월 설립돼 AI 검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설비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산업 중심이었지만, 최근 AI 기반 검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광학기술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제품에 대한 형태 불량을 검출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AI 인간 전문기업인 마인즈랩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 89.971 대 1을 기록했다.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된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배정물량인 15만 1115주에 대해 1359만 6000주가 접수됐다. 이에 앞서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97.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6000~3만원)의 상단인 3만원으로 확정했다.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는 "마인즈랩은 인간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인간을 현실세계와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 가정과 개인에게까지 보급해 인간은 보다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1월 설립된 마인즈랩은 AI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커넥터인 'maum 오케스트라' 플랫폼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엔진 40여 개는 물론 고객 맞춤형 AI 고객 상담원, AI 돌보미, AI 경비원, AI 속기사 등 인공인간을 제작·공급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로는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하나은행, 현대해상 등이 있으며, 최근 신한은행 지점 5곳에서 인공인간 은행원이 접목된 디지털 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의료 AI 기업인 루닛은 지난 6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최고 등급으로 통과했으며,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루닛은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모두 AA 등급을 받았다. 또 상장 전에 720억원 규모의 프리 IPO를 추진 중이다.
2013년 8월 설립된 루닛은 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흉부 엑스레이 영상으로 폐암, 결핵 등 폐 질환을 진단하는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루닛 인사이트 MMG'를 보유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디앤비에서 AA와 A등급을 받았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후 내년 중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1999년 설립된 코난테크놀로지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AI'를 실현하고 인간의 언어와 동영상 속 의미를 이해하는 AI 기술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연 평균 18%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크라우드웍스는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전해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최근 프리-IPO를 진행해 7개사의 신규 투자와 크라우드웍스의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앞서 1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데, 누적 투자금액은 약 320억원에 달한다.
2017년 4월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AI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며 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엔 노동력이 필요한 기업과 '긱 워커'를 매칭해주는 HR 플랫폼인 '크라우드잡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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