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이동통신(5G) 메시지 기술이 10월 중국 전역에 상용화된다. 5G 메시지 기술은 기존 문자 메시지 역할을 대신할 통합 인터넷 메신저를 의미한다.
7일 중국 IT 전문지 IT즈자에 따르면 지난 9월 개최된 중국산업정보기술부가 주최한 'PTEXPO 2021' 5G 메시지 고위급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5G 메시지 기술이 올해 10월 중하순에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상용화된다고 말했다.
◆10월로 예정된 중국 5G 메시지 상용화
작년 4월, 중국 내 주요 3대 통신사들은 5G 메시지를 개인과 기업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5G 메시지 백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약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5G 메시지 기술은 공식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황창젠(黃昌建) 중국 차이나유니콤 제품센터 부사장이 지난 29일 5G 메시지 고위급 포럼에서 "현재 차이나유니콤의 5G 메시지 전국 운영 플랫폼은 이미 완성되었으며 SMS, 디지털 문자, 5G 메시지 기술 능력은 이미 충분하다"며 "5G 메시지는 10월 중하순에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청신(杜成新) 차이나텔레콤 부가가치업무운영센터 사장도 해당 포럼에서 "5G 메시지의 기본 플랫폼 구축은 이미 완료됐고 마지막 인증 단계로 넘어갔다. (때문에 5G 메시지 서비스가)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통신사들은 5G 메시지 기술을 디지털 인민폐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1일에는 중국공상은행이 5G 메시지 기반 디지털 인민폐 지갑을 공식 출시했다. 디지털 인민폐 서비스는 5G 메시지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챗봇 상담 서비스도 적용될 예정이다.
◆중국 내 5G 장비 입찰에서 '화웨이' 활약
중국에서 5G 메시지 전국망 확대가 확실시되자 통신사들도 관련 통신 장비 구축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말 5G 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그리고 그중 가장 규모가 컸던 '차이나모바일 2021 4G/5G 컨버지드 코어 네트워크 조달 입찰'은 화웨이가 1위를 기록하며 수주 계약을 차지했다. 2위는 중국 내 또 다른 통신 장비 기업인 ZTE였다. 화웨이는 올해 두 번째로 많은 5G 주문을 수주했다.
지난 6월 진행된 차이나모바일의 5G 700MHz 주요 장비 중앙 조달에서도 화웨이가 총 380억건의 입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화웨이가 차이나모바일에 제시했던 금액은 결코 낮지 않다. IT즈자는 총 입찰금액이 74억8700만위안(약 1조3828억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중 장비 견적이 64억6200만위안(약 1조1932억원), 서비스 견적 10억8240만위안(약 1998억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은 6세대 이동통신(6G)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6G 관련 특허 출원을 분석한 결과 중국 기업이 전체의 약 40.3%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뒤이어 미국 기업이 35.2%로 2위, 3위는 일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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