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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크리스마스 트리 품귀?…중국發 수출 대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봉제 장난감을 만들고 있다. /이매진차이나

"크리스마스 용품과 선물은 지금 사라."

 

미국과 유럽에서 때 아닌 크리스마스 용품 확보하기 전쟁이 벌어졌다. 중국발 수출 대란 때문이다. 쇼핑 시즌이 아직 멀었지만 이미 소매점에는 빈 선반이 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중국 수출업체들은 두 가지 큰 문제에 직면했다. 컨테이너 부족과 높은 운임 비용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난 2년간 물류 상황이 악화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수출국 항구에는 재고 물품이 밀려있는 반면 미국과 유럽 등지의 항구에는 빈 컨테이너가 쌓이고 있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주요 물류 창구인 닝보-저우산항과 옌톈항이 폐쇄됐었고, 코로나19 통제 조치로 여전히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닝보-저우산항의 경우 세계 최대 컨테이너 부두 가운데 한 곳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출에 운송 문제가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팬데믹 이후 선진국은 소비 수요가 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엄격한 전염병 통제로 항구 폐쇄 등 물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다.

 

물류 정보 제공업체인 프로젝트44의 아담 컴페인 부사장은 "현재 상황이 유지된다면 연말연시 쇼핑 시즌과 그 이후로 더 많은 빈 선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의 카렌 리 책임자는 "공급망 정체 뿐만 아니라 강한 수요가 현물 운임이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유럽으로의 상품 배송이 더 많이 지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말 4614.10로 지난해 저점인 약 1000보다 464%나 급등했다.

 

세계 최대 크리스마스 용품 도매시장인 이우 국제상무성은 작년보다 해외 주문은 더 늘었지만 해외 배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크리스마스 용품 사업자는 "올해 업계 전체의 크리스마스 주문이 나쁘지는 않지만 문제는 컨테이너 예약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전에는 컨테이너를 예약하는 즉시 제품을 배송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10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은 물론 가격이 10배나 올랐다"고 전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D) 데이터에 따르면 컨테이너 선박이 항구에서 머무는 평균 시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11% 늘었다.

 

프로젝트44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EU 노선의 경우 물로 지연시간은 최대 30일, 중국과 미국 서부 해안 간은 최대 21.94일로 화물 일정은 이제 예측할 수 없게 됐다.

 

판지바 리서치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현재 242척의 선박이 중국 전역의 항구 밖에서 하역을 기다리고 있으며, 152척은 상하이와 닝보에 있다.

 

미국의 항구도 혼잡하다. 9월에도 100척 이상의 선박이 롱비치와 로스앤젤레스 항구 밖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항구에서 상품을 꺼내는 데 필요한 장비는 물론 트럭 및 트럭 운전사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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