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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상장 앞둔 '탄소배출권 ETF'…"투기적 거래 유의해야"

친환경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다. 유럽 내 탄소배출권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나가고 있어 국내 상장 탄소배출권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탄소배출권 ETF 4종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들 ETF는 오는 30일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투자하는 美 KRBN, 올 수익률 69.63%

 

지난 1년간 KRBN 주가 및 거래량 변화 추이. /ETF닷컴 

탄소배출권이란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과불화탄소·수소불화탄소·육불화황 등 일정 기간 6대 온실가스의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탄소배출권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개별 국가에 부여하며, 주식이나 채권 처럼 거래소 및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진다.

 

탄소배출권 거래제(ETS)는 유럽연합(EU)에서 처음 시작돼 미국, 한국, 중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시행 중이다. 특히 EU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와 합의를 이어가고 있어 전 세계 탄소배출권의 80% 이상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현재 탄소배출권 그 자체에 투자하는 ETF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KRBN(KraneShares Global Carbon ETF)이 유일하다. KRBN은 총 3개의 탄소배출권 선물로 구성된 아이에이치에스 마킷 글로벌 카본인덱스(IHS Markit Global Carbon Index)를 기초자산으로 가격을 추종한다.

 

ETF닷컴에 따르면 KRBN은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69.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상승률인 18.62%를 3배가량 웃도는 수치다.

 

◆신한·삼성·NH운용, 탄소배출권 ETF 4종 출시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국내 자산운용사들도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거래소를 통해 유럽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다.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과 유럽 총 2종을,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각각 유럽과 글로벌 탄소배출권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상장한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 ETF'와 'SOL 유럽 탄소배출권 ETF'의 경우 IHS마킷 글로벌 카본 지수와 S&P탄소배출권지수를 따른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유럽탄소배출권 ETF'는 유럽 ICE 거래소에 거래되는 EU 탄소배출권 가격을 추종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 ETF'는 ICE 글로벌 카본 선물지수를 추종해 EUA(유럽), CCA(캘리포니아), RGGI(미국 동부) 탄소배출권 선물에 투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배출권 ETF에 포트폴리오 분산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배출권 ETF는 주식, 채권 등 다른 자산들과 낮은 상관관계 기록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글로벌 배출권 시장은 앞으로 거래가 더 많아지고 규모도 커질 것이며, 유럽 외 다른 나라들로도 배출권 가격 상승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가격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탄소배출권 시장참여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투기적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탄소배출권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경기 회복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 친환경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가격 상승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탄소배출 규제대상 기업들은 단기간 내 가파른 가격 상승에 대해 배출권 시장 내 투기적 거래자들이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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