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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中 1위 기업 텐센트, 메타버스 시장 진출한다...관련 상표권 출원

텐센트 로고.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가 메타버스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 중이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놓고 시가총액 기준 중국 1위, 세계 7위 기업인 텐센트까지 진출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중국 IT 전문지 IT즈자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는 메타버스 관련 상표권을 등록했다. 현재 메타버스 시장의 경우 에픽게임즈, 로블록스 등의 게임 메타버스를 앞세운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본과 인구를 앞세운 중국의 텐센트가 메타버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시장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텐센트, 메타버스 관련 상표권 출원

 

텐센트는 지난 9일 QQ메타버스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치차차

지난 9일 텐센트는 'QQ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QQ는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메신저 서비스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왕자메타버스'와 '천미메타버스'라는 상표 2건을 신청한 바 있다.

 

텐센트는 자신들을 중국 내 1위로 만들었던 QQ라는 브랜드를 메타버스 사업에 붙이면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를 진행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텐센트의 이번 상표권 등록은 사회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상표 상태는 등록 절차를 밟는 중이다.

 

상표권 출원 이전, 텐센트의 메타버스 진출법은 투자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산업에 관여하는 방식이었다. 텐센트가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대표적이다. 포트나이트는 현재 게임을 넘어 SNS 창구로도 기능할 만큼 대단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중국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쏘울'도 텐센트가 최대 주주로 있다. 쏘울은 내부에서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고 가상화폐 '쏘울 코인'을 이용해 이를 거래할 수도 있다. 독특한 SNS 기능도 있는데 일명 '친구추천'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통해서 취향이 비슷한 이용자들끼리 소통을 주선해준다.

 

텐센트는 이번에 메타버스 사업을 직접 시작하면서 앞선 에픽게임즈와 쏘울의 성공 공식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가 에픽게임즈의 2대 주주, 쏘울의 1대 주주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술적 특혜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IP 부족·中정부 제재는 숙제

 

하지만 텐센트 앞에 놓인 상황은 쉽지 않다. 우선 IP(지식재산권)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메타버스 세계의 구축을 위해선 IP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게임·웹툰·웹소설 IP를 보유한 네이버는 글로벌 규모로 쌓아온 IP 생태계를 통해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전 세계 가입자 2억명이 넘는 '제페토'다. 제페토 속에서는 네이버 IP가 다양한 형태로 구현돼있다.

 

블록형 메타버스인 로블록스도 서비스 초기부터 마치 어린아이가 블록을 쌓아가듯이 게임 내 IP를 하나하나 구축하며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풍부한 IP를 확보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진출 전에도 해외에서 성공한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텐센트가 게임을 제외하고는 해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성공한 서비스가 없다는 점에서 현재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산업이 '중국 안의 태풍'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빅테크(대형 IT 기업)사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제재도 텐센트로서는 부담이다. 최근에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를 통해서 메타버스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증권시보는 지난 9일 '가상게임에 투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무조건적으로 메타버스를 추종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현재 메타버스 시장은 초기 단계이며, 기술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진정한 우주로 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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