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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스타트업에서 미래 발굴한다

LG전자, 국내외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 개최
정몽구 재단, 10년째 임팩트 스타트업 지원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 사내 스타트업 장려

여러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지원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유토이미지

대기업들이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있다. 지원금 등 물질적인 제공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및 육성뿐 아니라 상생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서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기에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 발굴도 활발하다. 기업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의 스타트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 사업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선발에 나섰다. /LG전자

◆LG전자,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해 미래 준비

 

7일 LG전자는 'LG 홈 테크 이노베이터'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한 이 대회를 통해 LG전자는 생활가전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생활가전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인공지능 서비스 Biz·메타버스·LG전자 가전제품과 연계되는 요소 부품 기술·가전 사업 신사업 모델·ESG 등 분야와 협업할 스타트업을 찾는다. LG전자는 여러 차례 평가를 거쳐 내년 초 최대 3개 팀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한 스타트업 가운데 최대 10개의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약 3개월의 콘셉트 증명 과정 등에 사업화지원금 1000만 원까지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 등을 스타트업에 연결시켜 주는 등의 지원이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와 함께 할 파트너사를 선발하는 것"이라면서 "LG전자는 선발된 스타트업에게 고객사가 되며, 향후 스타트업의 기술이나 아이디어는 LG전자 생활가전에 접목되는 방식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전은 ▲커넥티드 헬스 ▲e-모빌리티 인프라 확장 및 전동화 활성화 방안 ▲LG 씽큐 플랫폼 기반 커넥티드 홈 관련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메타버스 ▲사람·사회·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LG의 혁신 철학에 부합하는 새로운 혁신을 주제로 한다.

 

LG전자는 내년 6월 말 최대 10개 팀을 최종 선정하며 이들 사업 수행에 최대 2000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명을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에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로 변경하고 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각화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임팩트 스타트업 단계별 육성 지원

 

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의 스타트업 지원사업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A·B·C' 구분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 지원이 특징이다.

 

정몽구 재단은 2012년부터 시작한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올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로 명칭을 바꾸고 'A·B·C'로 지원 스타트업을 다각화했다.

 

H-온드림 A에서는 3년 미만 초기단계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검증을 지원한다. 정몽구 재단은 올 4월 21개 팀을 선발하고 총 6억20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H-온드림 B는 솔루션 검증이 완료된 연 매출 1억 원 이상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5개 팀을 선발, 총 2억6000만 원의 지원금과 함께 이들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H-온드림 C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정몽구 재단이 협력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젝트다. H-온드림 C에는 지난 7월 말 3개 팀이 선정됐고 총 3억 원이 지원된다.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A에서 B로, B에서 C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도 생길 것"이라면서 "그런 부분도 염두에 두며 올해부터 스타트업 지원 사업의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1년 단위 H-온드림 사업은 지금까지 232팀을 지원하며 146억 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고용창출 인원은 1923명이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를 운영하며 사내 스타트업 발굴을 장려하고 있다. 사진은 C랩 인사이드를 통한 스핀오프 기업 에바. /삼성전자

◆사내 스타트업 제도 활발…분사로도 이어져

 

사내 스타트업 제도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를 2012년부터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도전하는 조직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사업성을 갖춘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스타트업 창업 기회 스핀오프를 제공하고 초기 사업자금, 5년 내 재입사 기회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스핀오프사는 52개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로원 컴퍼니빌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데이타몬드', '디폰', '오토엘' 등 3개의 사내 스타트업 분사가 결정됐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역사가 길다. 현대자동차는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벤처플라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명칭을 바꿨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로원 컴퍼니빌더에 선발된 업체에게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회와 함께 최대 3억 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1년 후에는 사업성·재무계획·창업 의지 등을 심의해 분사 혹은 사내사업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제공된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7월 3개의 사내 스타트업이 분사하며 현재까지 25개의 기업이 분사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도 매년 10개 안팎의 사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분사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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