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 법인 '교원프라퍼티', 교육법인 '교원에듀'로 나눠
교원프라퍼티, 창업주 장 회장이 직접…교원구몬은 독자경영
그룹측 "경영자 강력한 리더십으로 책임경영, 역량·자원 결집"
교원그룹이 계열사간 합병을 통해 부동산·투자 관련 법인과 교육사업 법인을 별도로 나눈다.
전체 계열사도 기존 11개에서 8개로 줄인다.
교육·비교육 사업간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해 사업구조 합리화 등 투명·선진 경영을 더욱 공고히하기 위해서다.
교원그룹은 지난 30일 계열사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부동산·투자 관련 법인인 교원-교원프라퍼티-교원인베스트 그리고 교육사업 법인인 교원에듀-교원크리에이티브간 합병을 각각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부동산·투자를 총괄하는 합병법인의 경우 교원프라퍼티가 교원, 교원인베스트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교원프라퍼티는 교원그룹 창업주인 장평순 회장(사진)이 직접 맡는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경영자로서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회장이 교원프라퍼티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면서 "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 보유 역량과 자원을 결집, 그룹의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계열사간 통합 시너지 창출,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 등 개방형 혁신을 추구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법인 역시 교원에듀가 교원크리에이티브를 흡수·합병한다. 교육법인 합병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시장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판매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온라인 기술과 콘텐츠 연구·개발(R&D) 역량을 융합해 혁신적인 사업 모델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는 교원에듀는 기존 에듀사업본부장인 복의순 대표와 그룹 내 정보기술(IT) 연구개발조직을 이끌고 있는 신영욱 대표가 함께 맡는다. 복 대표가 경영총괄과 영업부문을, 신 대표가 에듀테크 등 사업부문을 각각 총괄하며 역할을 분담하면서다.
교원그룹은 1년전인 지난해 9월, 그룹의 핵심사업인 에듀사업본부를 분리해 교육 전문 단독법인인 교원에듀를 설립한 바 있다. 기존엔 장평순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었다.
다만 교원그룹의 모태가 된 교원구몬은 브랜드 독립성을 위해 합병 교육법인과 별도로 독자 경영에 나선다. 교원구몬은 김춘구 대표가 맡는다.
교원그룹은 이번 유사 계열사간 합병 결의는 법인별 사업영역 혼재, 중첩 등 경영 비효율성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비교육계열과 교육계열을 분리해 동일 사업군 통합 등 구조 개편을 통해 중첩 비용을 최소화하고, 경영 정보의 투명성을 높여 경영관리체계 고도화에도 나선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전문경영인체제의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 ▲신속하고 전문화된 의사결정을 통한 책임경영 ▲기업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경영 효율성 ▲각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해당 사업부문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 등을 모색하면서다.
합병 후 교원그룹은 크게 부동산·투자 부문과 사업 부문 두 축으로 나뉜다. 사업 부문은 에듀테크 리딩 기업 '교원에듀'를 비롯해 상조전문회사 '교원라이프' 등 각 사업영역별 독립법인으로 운영한다.
한편 교원크리에이티브가 교원에듀에 흡수·합병되면서 기존에 교원크리에이티브 대표를 맡았던 장평순 회장의 1남 장동하 기획조정실장은 교원에듀에 속하는 교원위즈, 교원라이프에 포함된 교원더오름, 교원KRT 대표직은 유지한다.
또 장 회장의 1녀 장선하 투자사업부문장은 기존과 같이 호텔사업을 비롯해 부동산, 임대 등 투자사업부문을 그대로 맡는다. 나이는 82년생인 장선하 실장이 장동하 실장보다 한 살 위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사업적 연관성이 높은 법인간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하고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구축, 혁신과 성장에 매진해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며 "나아가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화를 높이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고 전했다.
교원그룹은 80년대 초반 웅진출판을 다니던 장 회장이 나와 85년 당시 창업한 ㈜교원이 모태가 됐다. 장 회장은 창업 이듬해엔 '빨간펜'으로 유명한 중앙완전학습을, 4년 후인 1990년엔 '구몬학습'을 각각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의 하나로 키웠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그룹 전체적으로 1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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