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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하반기 이커머스 시장 경쟁 치열

SSG닷컴이 배송 권역을 확대한다. /SSG닷컴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기업간 경쟁이 하반기에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전환과 상장을 앞두고 몸집 키우기는 물론, 퀵커머스 시장 공략 등 각 회사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이 본격적인 국내 증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SSG닷컴은 지난 13일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발송했다.

 

SSG닷컴 고로/SSG닷컴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액 1조2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 늘어났다. 영업손실액은 469억원으로 적자 폭은 350억원 가량 줄였다.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IPO 작업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11번가 사장(대표이사)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11번가

시장에서는 SSG닷컴의 상장 기업가치를 최대 1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쟁사인 쿠팡이 거래액 대비 2.5배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것 반영한 수치다.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여성의류 플랫폼 W컨셉을 2650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베이코리아 경영권까지 인수하면서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다. 11번가는 '해외직구=11번가' 공식을 완성해 하반기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31일 11번가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다.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지분투자 약정을 체결한 지 9개월 만이다.

 

지금까지 국내 고객이 해외 직구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아마존 사이트에 직접 방문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가능했다. 이제는 11번가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대표이사)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 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11번가

SK텔레콤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SK텔레콤에서 선보이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우주'와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연계하면 자연스럽게 SK텔레콤 회원을 유치시킬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은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 총 거래액 8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11번가는 오는 2023년까지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SK플래닛에서 분사할 당시 나일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3~5년 내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에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을 늘려 몸집을 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장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GS리테일은 지난 13일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요기요는 음식 배달앱 시장 점유율 약 25%를 차지하는 2위 사업자다.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지난해 거래액 2조9000억원, 매출 3500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자체 주문배달 앱 '우딜-주문하기'도 보유 중이다. 지난 6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 건수가 40만건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GS25에서 배달원이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 /GS리테일

GS리테일은 전국 330여 GS더프레시(슈퍼마켓) 중심 퀵커머스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기존의 익일 배송이나 당일 배송보다도 빠른 '즉시 배송 장보기'를 실현하고, 퀵커머스의 한계로 여겨지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가격과 혜택의 합리성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앞서 GS25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자체 배달 앱 '우딜-주문하기'도 운영하고 있다.

 

반면, 1세대 이커머스 '인터파크'와 '다나와'는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과 별개로 이커머스 기업들간에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1세대 이커머스들의 입지가 줄었다"고 말했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롯데가 거론되고 있다. 롯데는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있고, 특히 전문몰 인수합병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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