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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해외증시

훨훨 나는 미국 증시...빅테크株 주목

나스닥, S&P500 신고가 경신 이어가
백신접종 확대·중국 빅테크 호재로 반등
불확실성 여전한 가운데 빅테크주 주목

지난 한 달간 나스닥 지수 변화 추이. /나스닥

미국의 성장주가 델타변이 확산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저력은 확인됐지만 성장주의 대표 격인 대형 기술주 앞엔 반독점 법안과 소송이란 암초가 자리하고 있다.

 

인터넷과 첨단기술 기업들이 주로 상장된 나스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최근 지수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5% 오른 1만5041.8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4496.19로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가 구성비율 상위 5위까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반등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시장의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백신접종 및 부스터샷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코로나19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 받으면서 경기가 살아날 거란 기대가 형성된 것이다. 중국 당국의 규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중국 대형 기술주의 회복세도 상승을 뒷받침했다. 텐센트는 자사주를 대거 매입했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징동닷컴도 주가가 상승했다. 다만 델타변이 확산세도, 중국 리스크도 아직 안정보단 불확실한 국면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 가장 좋은 옵션은 미국의 성장주들이다. 미국의 빅테크들은 경기민감주들과 달리 코로나19로 언택트가 확산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델타변이가 확산되는 동안에도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테이퍼링 이슈에 있어서도 충격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시장을 압박하는 테이퍼링이 개시될 때마다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성장주에게 유리한 장이 형성돼오곤 했기 때문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여전히 델타국면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유일한 대체제인 중국에서의 투자난이도도 증대한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아이폰13 등 모멘텀이 기대되는 빅테크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빅테크 기업들은 반독점법과 소송이란 근본적인 걱정거리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6월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수합병으로 성장해 온 빅테크 기업의 독과점 행위를 규제하는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9일엔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거래위원회(FTC)같은 경쟁당국뿐만 아니라 산업, 보건, 에너지 등 관계 부처 차원에서 독과점을 방지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더해 FTC는 지난 6월 기각당했던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 무효 소송과 관련해 증거를 보완한 후 22일(현지시간) 다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당장 충격을 줄 사안은 아니지만 행정부는 물론 초당적인 차원에서도 경쟁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성장주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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