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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서 길을 찾다 上]너도나도 '메타버스 세계' 구축 나서는 IP 공룡들

<편집자주>

 

메타버스가 5G 상용화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미래산업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생태계에 탑승하기 위해 페이스북, 네이버 등 세계적인 IT 기업은 물론 은행, 대학 등 많은 곳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메트로경제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IP 기업들이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토이미지

'글로벌 IP 공룡'들이 IP(지식재산권)를 이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거대 IP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통한 IP 세계 구축에 성공하자 후발주자들도 너도나도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게임·웹툰·웹소설 등 대형 IP를 보유한 네이버가, 미국에서는 독보적인 3D 게임 IP를 확보한 '로블록스'가 각자 메타버스 시장의 선두에 있다. 메타버스란 현실의 나를 대리하는 아바타를 통해 일상 활동과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3D 기반의 가상세계이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의 공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현재의 6배 이상인 270억달러(약 31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네이버, 게임·웹툰·웹소설 IP로 만든 '신세계'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네이버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게임·웹툰·웹소설 IP를 보유한 네이버는 글로벌 규모로 구축해온 IP 생태계를 통해서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전 세계 가입자 2억명이 넘는 '제페토'다. 제페토 속에서는 네이버 IP가 다양한 형태로 구현돼있다.

 

작년에는 Y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블랙핑크의 IP를 활용해 '블핑하우스'를 만들었는데 누적 방문자가 1300만명을 넘었다. 당시 제페토에서 진행한 블랙핑크 팬 사인회도 무려 4600만명이 모이며 인기 IP의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네이버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 IP를 이용한 메타버스 기반의 '소셜 VR(가상현실) 툰'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는 유미의 세포들 '소셜 VR 툰'에 대해 "이용자들이 동시에 접속해 가상환경에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로블록스, 달러 교환도 가능한 '블록 나라'

 

2014년 설립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로블록스

현재 전체 산업군 중 메타버스 시장에서 가장 앞서있는 건 게임산업이다. 게임 IP의 경우 메타버스 IP로 변경하는 게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로블록스'다.

 

2014년 설립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세계의 포문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블록스는 설립 초창기에는 '블록 형태 기반'의 게임으로 시작했다. 로블록스는 서비스 초기부터 마치 어린아이가 블록을 쌓아가듯이 게임 내 IP를 하나하나 구축하기 시작했고, 현재에는 월간 이용자만 1억5000만명이 넘는 거대한 생태계가 완성됐다.

 

로블록스 속에서 이용자들은 레고처럼 생긴 아바타가 돼 가상세계에서 활동한다. 다른 이용자와 함께 테마파크 건설 및 운영, 애완동물 입양, 스쿠버 다이빙 등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다. 현재는 '데브엑스'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게임 속 화폐를 현실의 달러로 교환도 할 수 있어서 새로운 '블록 나라'를 건국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후발주자들, 메타버스 진출 속도낸다

 

최근 메타버스 이프랜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SKT. /강준혁기자

이처럼 메타버스 플랫폼의 인기가 이어지자 최근에는 다른 기업들도 속속 관련 산업에 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후발주자 중에는 자사 IP를 활용하는 기업도 있지만, 파트너 IP를 활용해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도 있다.

 

자사 IP를 활용한 대표적인 기업은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5일 '프로젝트 MOD'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며 자사 유명 게임인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메타버스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오는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고, 슈퍼 IP 연구개발(R&D)과 투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의 메타버스 생태계가 게임을 위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넥슨의 진출 또한 성공적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 또 향후에는 더 많은 넥슨의 게임 IP들이 메타버스화 되면서 거대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도 메타버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T는 지난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했다.

 

SKT가 처음 메타버스 플랫폼을 낸다고 했을 때 시장의 반응이 좋지만은 않았다. IP 기업이 아닌 통신사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시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이프랜드는 파트너사의 IP를 활용해 독자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며 순항 중이다. SKT는 이프랜드 이용자가 기존에 운영하던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 버추얼 밋업' 대비 일일 사용자는 약 2배, 체류시간은 약 5배 상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SKT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제휴를 통해 파트너사가 가진 IP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고, 필요에 따라서는 당사 주도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프랜드 출시 후 제휴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서 앞으로 유명 IP를 가진 파트너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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