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백운산 기슭에서 발원하는 전소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전소천은 백운산 동쪽 사면에서 발원해 운남지구와 전소를 거쳐 씨사이드파크 송산 해안으로 방류되는 연장 약 3km의 소하천으로, 주민들은 생활하수 유입으로 오염된 수질의 정화와 시설물 개선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최근 인근 주민들을 주축으로 전소천개발추진위원회가 발족됨에 따라 중구에서는 소하천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유관부서들이 함께하는 '전소천 생태계 복원 TF팀'과 함께 '민·관 협의체'를 구성,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구는 수원지로부터 안정적인 유수량 유지?관리와 전소천 바닥 수초 및 잡초 정비, 제방보수, 산책로 보수, 수목식재 생활하수 완전정화, 수질개선 등을 민·관협의체와 함께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인성 구청장은 "효율적이면서 신속하게 전소천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전소천의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소천개발추진위원회 임옥주 위원장은 "영종국제도시에 전소천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실개천으로 중구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복원에 나서게 되어 늦었지만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 주민들이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영종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