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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SNS는 ‘메타버스’...기업들 관심 ‘너도나도’

4세대 SNS로 부상한 메타버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이은 4세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가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벌써부터 메타버스의 SNS 기능에 주목하고 직접 투자하거나 메타버스를 이용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중심이 돼서 BGF리테일, 롯데 등 유통기업들이 메타버스를 이용한 판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하는 등 3세대 SNS 기업들의 메타버스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는 차세대 SNS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문화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현재의 6배 이상인 270억달러(약 31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억명이 활동하는 또 다른 세계, 제페토

 

네이버 제페토 로고.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가 메타버스 SNS의 대표주자다. 지난 2월 기준, 제페토 가입자 수는 2억명을 넘어섰다. 이 중 10대가 80%를 차지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제페토 이용자의 90%가 해외 접속자라는 사실이다.

 

제페토는 2018년 네이버의 자회사인 '화이트'가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제페토 안에서는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소통하거나 문자는 물론, 음성, 이모티콘으로 교류를 할 수 있고 가상세계 안에서 이용자들이 모여 게임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SNS로서의 제페토의 활용력은 광범위하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제페토를 이용해 회의를 하거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작년 9월에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팬 사인회를 제페토에서 진행해 유명해졌다. 당시 무려 4600만명이 모였다. 가상공간인 '블핑하우스'도 만들어 누적 방문자가 1300만명이 넘었다.

 

◆메타버스 전환 선언한 3세대 SNS 페이스북

 

페이스북 로고.

최근 페이스북은 5년 내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하며 증강현실 연구부서에 메타버스 연구 개발팀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연구부서 리얼리티 랩스의 부사장 앤드류 보스워스는 "메타버스 팀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그룹 '리얼리티 랩스'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밝혔다.

 

앞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IT 매체 더 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많은 기업과 산업 전반에 걸친 비전"이라며 "이는 모바일 인터넷의 후계자"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는 가장 명확한 형태의 존재감을 전달하는 기술"이라며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PC, 모바일 기기, 게임 콘솔 등 모든 컴퓨팅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에픽게임즈의 '파티로얄'이라는 SNS 공간이 메타버스 SNS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파티로얄 계정을 보유한 가입자는 3억5000여만명에 이른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힙합가수 트레비스 스콧이 파티로얄에서 아바타 콘서트를 개최해 오프라인 콘서트 수익의 약 10배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SNS와 똑같이 마케팅 창구로써 기능하는 메타버스

 

제페토 내 구축된 한강공원 가상 체험공간. /한국관광공사

메타버스가 처음 개발되고 한동안 게임 중심으로 그 용도를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다른 이용자와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교류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SNS 기능성이 확대됐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SNS 플랫폼처럼 이용자들의 수익모델이 생성되고 이로 인해 가입자가 급속히 증가한다는 점은 메타버스가 성장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기업들은 공연·패션·유통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가능성을 집중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찌는 현실에서는 구매하기 힘든 가방과 의류 등을 메타버스 캐릭터 전용으로 만들어 1만원에 판매해 가상 경제 수익성을 확인했다. BGF리테일은 'CU제페토한강공원점'을 열어 오프라인에서 실제로 해당 상품을 픽업할 수 있게 하는 등 메타버스의 마케팅 가능성을 실험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SNS 기업들의 메타버스 전환 시도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2D로 운영되던 3세대 SNS가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상품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D 메타버스의 경우 마케팅 수단으로써 활용가치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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