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이 15조9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8조3575억원(52.5%)은 다시 펀드 투자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지급된 공모펀드 이익배당금은 2조1616억원, 사모펀드 이익배당금은 13조751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1%, 68.6% 증가한 수치다.
펀드수로 보면 공모펀드는 1548개, 사모펀드는 7507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5%, 3.0% 늘어났다.
특히 펀드 유형별로 보면 주식·주식혼합 공모펀드의 이익배당금이 7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5.5%나 늘어났다. 이종수 예탁결제원 펀드업무부 팀장은 "2021년도 배당금은 2020년도 실적에 따라 지급된다"며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올랐고,사모펀드 사태로 공모펀드 신규설정수가 2019년보다 53% 증가한 게 상반기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상반기에 지급된 이익배당금 중 절반 이상인 52.5%(8조3573억원)는 펀드에 재투자됐다.
재투자율은 공모펀드의 경우 87.7%(1조8961억원), 사모펀드의 경우 47.0%(6조461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재투자율이 낮은 것에 대해 "재투자가 어려운 부동산이나 특별자산펀드의 비중(60%, 4599개)이 높은 데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규 설정과 청산분배 현황을 보면 공모펀드는 신규 설정액과 펀드수가 줄었고, 사모펀드는 청산분배금과 펀드수가 크게 줄었다.
상반기 공모펀드 신규 설정액은 3조5758억원이고, 펀드수는 517개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4.3% 감소했다. 청산분배금은 2조5953억원으로 35.7% 늘었다.
사모펀드의 경우 청산분배금이 15조3949억원, 펀드수가 1095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 50.9% 감소했다. 신규 설정액은 29조9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청산분배금과 청산펀드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상환(환매)이 연기되고, 지난해 이후 신규 설정 펀드수가 급격히 줄어든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신규 설정 펀드수는 2019년 3880개에서 2020년 1438개(-63%), 올 상반기 1304개(-9.3%)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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