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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코로나 이전 매출 회복 어렵다는데…시장 전망치↑ 이유는?

국내 정유·조선·자동차 업종 주요 상장사들의 매출액 전망치 추이. 괄호 안은 2020년 대비 성장률. (단위: 원) /딥서치

실적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와 달리 업계에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정반대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이 2019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장 전망치와 업계 설문조사의 온도 차는 산업별 수급 환경이 달라졌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딥서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정유업체 3사로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중공업지주, 에쓰오일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92조3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6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컨센서스를 기반으로 산출된 자료다. 2022년은 99조5000억조원, 2023년은 104조300억원으로 꾸준히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자동차·부품업종도 비슷한 흐름이다.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주요 자동차 기업 5곳의 올해 매출액은 300조8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57%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엔 317조31억원으로 2020년 대비 22.94%, 2023년엔 329조7000억원으로 27.7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종 역시 마찬가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 5곳의 올해 매출액은 10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29%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12조8000억원, 125조8000억원으로 2020년보다 19.87%, 33.69%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꾸준한 상승이 예상되는 3개 업종의 올해 전망이 어둡다는 업계 의견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정유·조선·자동차 업종은 올해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정유, 조선, 바이오헬스, 섬유, 가전 등 9개 수출 주력업종 협회를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실적·하반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 가장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평가되는 곳은 정유업계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며 항공유 등 주요 석유 제품의 수요 회복이 늦어져 올해 하반기 매출이 2019년 동기보다 20∼25%가량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업계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문제 지속과 내수 판매의 상대적인 부진을 이유로 들며 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조선업계는 같은 기간 많게는 15%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13년 만에 상반기에 최대 수주량을 달성하며 선행지표인 해운 업황이 초강세를 나타냈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에 연결되진 못했다.

 

신규 선박 수주 실적이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2∼3년이 걸린다는 업종 특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호황과 불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산업"이라며 "수주가 실제 매출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같은 분석은 주가 흐름에도 반영됐다. 지난 5월만 해도 증시의 주도 테마로 떠올랐던 조선주는 지난달 이후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악재로 작용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사들이 포함된 KRX 기계장비 지수는 이달 들어 4.76% 떨어졌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 제조업 기업이 고군분투해 선방하고 있다"면서도 "국제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이 급등하고 부품소재 수급도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산업 전망치와 업계 현장에서 바라보는 전망의 차이는 각 기업이 달라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를 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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