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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구축 생태계 후발주자 탑승...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 '너도나도'

네이버클라우드 CI. /네이버클라우드

최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가 구축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생태계'에 후발 주자들이 탑승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 SK㈜ C&C와 같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시장은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분야로 뛰어들고 있다. 현재 삼성 SDS, LG CNS, 신세계아이앤씨 등 대형 시스템 통합(SI) 기업은 물론 안랩과 같은 보안 기업들도 클라우드 시장에 발을 들여놨거나 들여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올해부터 활성화하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시장 선점을 위해 해당 기업들이 앞다퉈 사업 전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예산만 35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구축하는 'CSP 생태계'

 

네이버클라우드는 새로운 경쟁자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진입한 기업들을 키워 국내 클라우드 시장 자체를 키우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진입할 때 큰 비용을 투자해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운영하다가 실패한 사례들이 많다.

 

대표적인 기업은 LG CNS다. LG CNS는 지난 2018년 획득한 정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대로라면 LG CNS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 유지 기한은 오는 2023년까지였다. 클라우드 보안인증 취소는 LG CNS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대신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 제공사'(MSP) 역할에 더 집중하기 위한 전략 수정으로 보인다. 최근 LG CNS가 수행한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도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사업을 수주했다. MSP 분야에 집중한 결과 LG CN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545억원, 영업이익 54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 CNS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비중이 가장 크다"며 "외부 CSP랑 협업해서 고객사가 디지털 전환하는 사업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SK㈜ C&C도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을 잡고 공공·금융 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멀티버스(SK㈜ C&C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X뉴로클라우드(네이버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디지털 신사업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SK㈜ C&C는 이를 기반으로 공공·금융의 디지털 혁신 플랫폼과 서비스를 조기 확보하고, 확보된 서비스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상품화해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외산 클라우드에 대항하려면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 협력해야

 

2021년 상반기 SaaS CSAP 간편인증 획득기업.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타겟으로 한 직접적 비즈니스 뿐 아니라 해당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지속적 지원을 통해 건강한 공공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기관에 SaaS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작년부터 SaaS 보안인증 상담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3월 AI 도시 데이터 플랫폼 선도기업 이노뎁이 CSAP 인증을 획득했으며, 와탭랩스(IT서비스 모니터링), 구루미(화상회의), 두드림시스템(도서 및 장난감관리 서비스 시스템), 아이모션(웹메일서비스), 유씨웨어(메신저 협업 시스템)가 SaaS 간편등급 인증을 받았다. 추가적으로 현재 30여개 기업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으로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외산 클라우드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도 자체 CSP 생태계에 기업들을 포함시켜 이에 대항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업체 중에서는 가장 많은 리전(지역)과 교류하고 있고 국내 기업이 해외를 진출할 때 네이버클라우드의 리전을 활용해 사용할 수도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엔터프라이즈(대규모 사업) 시장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이며, 자체적으로도 해외 진출을 위해 인증을 준비하거나 해외업체들과 협력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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