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혼란에도 백신 접종 이후의 삶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식음료 관련 주식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식음료 회사 펩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상승한 192억달러(약 23조원)라고 밝혔다. 시장의 컨센서스였던 179억달러(약 21조원)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순이익도 전 분기보다 42% 상승한 24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펩시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2.5%까지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도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각각 1.48%, 1.18%씩 소폭 하락했다.
순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북미음료 부문이 21%의 유기적 수익(Organic revenue)을 내면서 이번 분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기적 수익은 인수합병(M&A)이나 외화차익에 따른 수익을 제외한 값을 말한다. 작년 동기엔 수익이 7% 하락했지만, 식당, 경기장, 대학이 다시 문을 열면서 음료 부문의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도리토스, 치토스 같은 스낵 브랜드를 갖고 있는 FLNA도 유기적 수익률 6%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인터넷 주문과 편의점 이용이 늘면서 과자 중심의 수익이 증가하는 추세다.
휴 존슨 펩시 부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상황에서도 펩시는 투자를 멈추지 않았다. 소비자들이 밖으로 나오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에서는 임금, 운송비, 원재료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노동절(9월 6일) 이후 가격을 인상하겠다고도 밝혔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활동이 증가하면서 음료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당금도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있고, 다각적인 M&A로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하고 있다"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식음료 부문에 대한 기대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서도 음식료 수요는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CJ제일제당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특히 식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3조6458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137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이 있었지만 성과가 좋았고, 주요 품목의 가격을 인상해 마진이 소폭 상승했단 분석이다. 무엇보다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이 날 거라고 보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장지혜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도 "코로나 19로 이연된 수요가 가져올 시장 변화가 기대된다"며 롯데칠성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음료 부문에선 제로 탄산 신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주류 부문에서도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제품이 가정용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식음료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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